연해주 크라스키노 성터

연해주 크라스키노 성터 일대 항공사진
연해주 크라스키노 성터 쪽구들 주거지(2005년)
러시아 연해주(沿海州)의 하산 지방에 있는 발해시대의 성터이다. 지도 보기   크라스키노 마을로부터 남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성은 야니치헤강 계곡의 우안(右岸)으로 심하게 습지화된 지역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이곳은 바다로부터도 가까운 곳이다.

 

크라스키노성은  평면이 불규칙한 원형으로 3개의 입구가 있는데 북쪽과 동쪽, 남쪽에 각기 한 개씩 있다. 성벽은 낮은데 심하게 붕괴되어 있어서 현존 높이는 1.5∼2m이다. 3개의 성문은 옹성(甕城)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 성터는 발해 62주(州)의 하나인 염주(鹽州)의 중심 유적지로 판단되는데, 이 추측은 어느 정도 이곳의 지명과도 부합된다. 왜냐하면 야니치헤강이라는 현재의 명칭은 염주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염주의 항구로부터 일본으로 떠나는 ‘일본도(日本道)’가 시작한다.

 

이곳에서 수집된 자료들로 발해시대의 형식을 보이고 있는 녹로[輪製]의 도기(陶器) 파편, 십자 모양으로 된 청동제의 수식(垂飾), 황갈색 색조를 띤 녹유(綠釉)의 자기(磁器) 파편, 기와 파편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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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렇게 중국은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 고구려 성까지 포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부로…
남동생 :
누나, 고구려는 우리 역사잖아. 중국이 왜 저러는 거야?
누나 :
음, 그건 말이지… 함께 찾아보자.
누나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역사 지리, 민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래.
남동생 :
무슨 근거로 그러는데?
누나 :
중국은 현재 중국 땅에 있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야.
남동생 :
음… 그럼 옛날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는데?
누나 :
지도로 봐볼까?
누나 :
고구려보다 오래된 고조선부터 보자.
남동생 :
와아! 엄청 넓네!
누나 :
고구려는 여기…
남동생 :
전부 한반도 북쪽과 만주 쪽에 있었네?
누나 :
그래.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은 중국 땅인 곳도 있어.
남동생 :
흠! 이 나라의 땅이었던 곳을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거지.
누나 :
그래.
남동생 :
음, 그러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하려면 어떻게 중국과 싸워야 해?
누나 :
싸우긴. 우린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반론을 제시하면 돼.
남동생 :
역사적 사실이라면… 어떤 거?
누나 :
흐음!
남동생 :
어떻게 다른데?
누나 :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대부분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쐐기돌을 많이 사용해서… 이런 모습이 되는데,
남동생 :
그렇구나. 고구려성이 훨씬 강하네.
누나 :
그렇지!
누나 :
또,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영락’이라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해 대왕의 치적을 기록한 내용과 건국신화가 새겨져 있지.
남동생 :
아하!
누나 :
그러니까, 고구려는 그 옛날 고조선부터 이어온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신라에 멸망한 이후에도 고려, 조선 등이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계승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분명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란 말이지
남동생 :
휴!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누나 :
역사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어.
남동생 :
추리 소설의 범인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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