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력묘자 고분군(高力墓子古墳群)

고력묘자 고분군 전경총

중국 요녕성 환인현 고력묘자촌 에 위치한 고구려 전기 돌무지무덤군이다. 지도 보기   현지 촌명인 ‘고력(高力)’은 ‘고려(高麗)’와 통한다. 환인현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혼강가 구릉지대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혼강과 오녀산성이 있다.

 

환인현 지역의 돌무지무덤은 고구려인의 토착적인 무덤으로 대체로 서기 전후에 발생해서 2∼3세기에는 강가나 강변대지·산기슭에 거대한 무덤떼를 이루게 된다. 또한 시기가 내려올수록 가공된 판석을 재료로 한 기단식으로 발전하고, 내부도 판석으로 짠 돌방을 갖춘 형식으로 발전한다. 약 5세기 초부터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토총(土塚)으로 바뀐다. 이로 미뤄볼 때, 고력묘자촌의 돌무지무덤들의 축조연대는 3세기 전후로 추정할 수 있다.

 

 

고분군은 남북 1km 정도로 컸으나, 현재 환인댐의 건설로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버렸다. 오녀산성 정상에서 환인호 동쪽 편을 바라보면 수몰된 고려묘자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지금도 갈수기에 일부 무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고분군은 1963년 북한의 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40기의 돌무지무덤과 봉토묘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고분은 시기적으로 지대가 높은 남쪽에서 낮은 북쪽으로 내려오면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1958~1959년에 모두 44기의 무덤이 발굴 조사되었는데, 출토 유물은 많지 않으나 고리자루큰칼, 철제허리띠, 쇠화살촉, 말재갈, 금동제 장식품과 청동제 유물편 등이 출토되었다.

 

닫기
(TV)이렇게 중국은 만리장성을 고무줄처럼 늘려 고구려 성까지 포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의 일부로…
남동생 :
누나, 고구려는 우리 역사잖아. 중국이 왜 저러는 거야?
누나 :
음, 그건 말이지… 함께 찾아보자.
누나 :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 3성인 랴오닝 성, 지린 성, 헤이룽장 성의 역사 지리, 민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업이래.
남동생 :
무슨 근거로 그러는데?
누나 :
중국은 현재 중국 땅에 있던 모든 나라의 역사를 모두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기 때문이야.
남동생 :
음… 그럼 옛날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는데?
누나 :
지도로 봐볼까?
누나 :
고구려보다 오래된 고조선부터 보자.
남동생 :
와아! 엄청 넓네!
누나 :
고구려는 여기…
남동생 :
전부 한반도 북쪽과 만주 쪽에 있었네?
누나 :
그래. 아까 얘기한 대로 지금은 중국 땅인 곳도 있어.
남동생 :
흠! 이 나라의 땅이었던 곳을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라고 주장한다 이거지.
누나 :
그래.
남동생 :
음, 그러면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하려면 어떻게 중국과 싸워야 해?
누나 :
싸우긴. 우린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반론을 제시하면 돼.
남동생 :
역사적 사실이라면… 어떤 거?
누나 :
흐음!
남동생 :
어떻게 다른데?
누나 :
고구려 사람들은 성을 쌓을 때 대부분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쐐기돌을 많이 사용해서… 이런 모습이 되는데,
남동생 :
그렇구나. 고구려성이 훨씬 강하네.
누나 :
그렇지!
누나 :
또,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영락’이라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해 대왕의 치적을 기록한 내용과 건국신화가 새겨져 있지.
남동생 :
아하!
누나 :
그러니까, 고구려는 그 옛날 고조선부터 이어온 역사를 계승하고 있고, 신라에 멸망한 이후에도 고려, 조선 등이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계승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분명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란 말이지
남동생 :
휴!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누나 :
역사는 언제나 밝혀지게 되어 있어.
남동생 :
추리 소설의 범인처럼 말이지?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