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자기 기술을 전하다

◆ 조선 도공의 후예, 심수관 가문

심당길은 남원 지역에 살고 있는 도공이었습니다. 그는 임진왜란 중에 80여 명의 조선 사람들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왔습니다.

 

이후 심당길은 도자기의 원료인 백토를 찾아내어 도자기를 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이 구어낸 도자기에 사쓰마 지역의 이름을 붙여 ‘사쓰마 도자기’라고 불렸습니다. 당시 끌려온 사람들은 한복을 입었고 한국말을 하였으며, 결혼도 한국인끼리만 하며 우리의 정신을 지키려 하였습니다.

 

외국에 나가 오랜 시간이 흐르면 그 나라의 성을 쓰게 마련인데, 심당길 가문은 ‘심’씨 성을 썼습니다. 12대 심수관부터 높은 수준에 다다른 장인의 이름을 세습하는 일본의 전통에 따라 후계자들은 심수관이란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15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5대 심수관은 ‘일본 속 조선 도공의 후예로 한국과 일본 양국 문화 교류의 다리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남원 심수관 도예전시관 도자기
남원 심수관 도예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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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은희 (서울 창원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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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
어, 누나! 궁금한 게 있어.
누나 :
뭔데?
남동생 :
백제의 ‘근초고왕’이라는 만화를 읽고 있는데 말이야. 근초고왕이 왜왕에게 ‘칠지도’라는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와.
누나 :
그러네.
남동생 :
왜왕이라면 일본 왕이라는 뜻이잖아.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하고 일본은 사이가 좋지 않잖아. 그런데 왜 선물을 줘? 나 같으면 안 줘!
누나 :
넌 옆집 아이하고 맨날 싸우기만 하거나, 맨날 놀기만 해?
남동생 :
그야,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
누나 :
나라 사이도 비슷해.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싸울 때도 있어. 사람들이 모여서 나라를 만들잖아.그래서 역사라는 건 말이야. 항상 변한단다.
남동생 :
그래?
누나 :
그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서 사이가 나쁜 시기가 있었지. 그런데 그보다 더 오래 전인 삼국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많이 도와줬어. 특히 백제가 말이야.
남동생 :
옛날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알아?
누나 :
그거야 옛날 역사책과 유적지 그리고 유물을 보면 알 수가 있지!
누나 :
요즘 누나가 역사 추리 소설을 쓰려고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 볼래?
기자 :
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천황 일가에는 백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아키히토 천황은 68세 생일 기자회견에서 고대 일본과 한반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천황의 모계 혈통이 백제계라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고대 한반도와의 관련을 천황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남동생 :
와, 이 진짜 같지 않은 진짜 같은 진짜 말… 진짜야?
누나 :
그래. 일왕이 직접 말하고 있잖아.
누나 :
이렇게 백제역도 있어.
남동생 :
우와… 가보고 싶다.
누나 :
이렇게 일본에게는 우리나라, 특히 백제가 큰 의미가 있어. 문화적으로 영향도 많이 받았고 사이도 좋았거든.
남동생 :
그렇구나!
남동생 :
닮은 게 또 있는지 또 찾아봐야지!
누나 :
누가 많이 찾나 내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