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진이 있었음
임진(14일) 인정(人定)주 001에 큰 지진이 있었다. 나라 안에서 남녀가 울부짖고 헤매었으며, 산이 무너지고 냇물이 넘쳤다. 제국의 군(郡)의 관사 및 백성의 창고, 사탑(寺塔)과 신사가 파괴된 것이 무수히 많았다. 또한 인민 및 가축이 많이 죽고 다쳤다. 이예(伊豫;이요)의 온천도 매몰되어 물이 나오지 않았다. 토좌국(土左國;토사노쿠니)의 전지 50여만 경도 묻혀서 바다가 되었다. 한노인이 “이런 지진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말하였다. 이 날 저녁 동쪽에서 북처럼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사람이 “이두도(伊豆嶋;이즈노시마)의 서북 두 면이 저절로 3백 여 발 높아져서 다시 하나의 섬이 되었다. 북처럼 소리가 난 것은 신이 이 섬을 만들 때 울린 소리였다.”라고 말하였다.
색인어
- 지명
- 이예, 토좌국, 이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