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국련남의 등이 진격으로 대우황자와 대신들이 도망함
신해(22일)에 남의 등이 뇌전(瀨田;세타)주 001에 이르렀다. 그때 대우황자 및 군신들이 같이 다리 서쪽에 주둔하여 크게 진영을 이루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군대의 기치가 들을 덮었고 먼지가 하늘에 다다랐다. 북과 징소리가 수십 리에 이르기까지 들렸다. 줄을 세워 활을 마구 쏘니 마치 화살이 비 오듯 내렸다주 002. 근강 쪽의 장군 지존(智尊;치손)주 003은 정병을 거느리고 선봉이 되어 막았다. 다리 가운데를 세 장(丈)쯤 절단하고 긴 널판자를 하나 놓았다. 만일 판자를 밟고 건너려는 자가 있으면 판자를 끌어당겨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이 때문에 더 진격할 수가 없었다. 여기에 용감한 전사가 있었는데, 그 이름을 대분군치신(大分君稚臣;오호키다노키미와카미)주 004이라고 하였다. 그는 장창을 버리고 갑옷을 겹쳐 입고 칼을 뽑고 재빨리 판자를 밟고 건너갔다. 그리고는 판자를 묶었던 줄을 끊고 화살을 맞아가면서 적진으로 들어갔다. 군사들이 혼란되어 모두 도망가고 누구도 이를 저지할 수가 없었다. 이때 장군 지존이 칼을 뽑아 퇴각하는 자를 베었다. 그래도 중지시킬 수가 없었다. 결국 지존은 다리 근처에서 참살당하였다. 대우황자와 좌우대신주 005들은 겨우 몸을 피해서 도망쳤다. 남의 등은 곧바로 속진강(粟津岡;아하즈노워카)주 006 기슭에 군사를 집결시켰다. 이 날 우전공시국과 출운신박이 합세하여 같이 삼미성(三尾城;미워노키)주 007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색인어
- 이름
- 남의, 대우황자, 지존, 대분군치신, 지존, 지존, 대우황자, 남의, 우전공시국, 출운신박
- 지명
- 뇌전, 속진강, 삼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