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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

경부신마리세(境部臣摩理勢)가 산배대형을 의지하고자 하였으나 죽임을 당함

이미 대신은 아배신·중신련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경부신(境部臣) 주 001
번역주 001)
境部臣麻理勢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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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어느 왕을 천황으로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경부신은 “일전에 대신이 친히 물으셨을 때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새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크게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갔다. 이때 소아씨의 일족이 모두 모여서 도대신(島大臣) 주 002
번역주 002)
蘇我馬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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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해 묘를 만들려고 묘소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때 마리세신(摩理勢臣)은 묘소의 막사를 부수고, 소아(蘇我)의 전가(田家)주 003
번역주 003)
蘇我氏의 사유지 혹은 이것을 경영하는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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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물러가서 출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은 분노하여 신협군승우(身狹君勝牛;무사노키미카츠시)와 금직수적저(錦織首赤猪;니시코리노오비토아카이)를 보내 “지금 나는 그대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친족의 의리로서 해칠 수는 없다. 다만 타인이 그르고 네가 옳다고 하면, 나는 반드시 타인에 거슬러도 너를 따르겠다. 만일 타인이 옳다고 하고 네가 그르다고 하면, 나는 당연히 너를 등지고 타인을 따를 것이다. 이 때문에 네가 따르지 않는다면 나는 너와 틀어질 것이다. 나라도 어지러워질 것이다. 그러면 후세 사람들이 우리 둘이 나라 일을 망쳤다고 할 것이다. 이것은 후대의 오명이 될 것이다. 너는 삼가 반역을 일으키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따르지 않고 마침내 반구(斑鳩)로 가서 박뢰왕(泊瀬王;하쓰세노미코)의 궁에서 머물렀다. 대신은 더욱 노하여 군경을 보내 산배대형에게 “요새 마리세가 저를 배반하여 박뢰왕의 궁에 숨어 있습니다. 마리세를 내보내 주시면 그 이유를 추문코자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대형왕이 “마리세는 원래 성황(聖皇)주 004
번역주 004)
聖德太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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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아하셨다. 지금 잠시 와 있을 뿐이다. 어찌 숙부의 마음과 다를 것인가. 허물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마리세에게 “그대가 선왕의 은혜를 잊지 않고 온 것은 몹시 기쁜일이다. 그러나 그대 하나 때문에 천하가 어지러울 것이다. 또 선왕이 임종하실 때 여러 아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말라. 좋은 일을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 말을 받들어 길이 훈계로 삼고 있다. 그래서 사사로운 정이 있어도 참고 원망하지 않는다. 또 나는 숙부를 배반할 수 없다. 바라건대 앞으로는 꺼리지 말고 여러 경들의 의견을 따라 거역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이때 대부들은 마리세에게 “대형왕의 말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마리세신(摩理勢臣)은 의지할 바가 없어졌다. 이에 울면서 집에 돌아와 지낸 지 십여 일이 되던 날, 박뢰왕이 갑자기 병으로 죽었다(薨). 이에 마리세신이 “나는 살아 있기는 하지만 의지할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였다. 대신은 경부신을 죽이려고 군사를 일으켜 보냈다. 경부신은 군사들이 왔다는 것을 듣고, 차남 아야(阿椰;아야)주 005
번역주 005)
여기에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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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데리고 문을 나가 걸상에 앉아서 기다렸다. 곧 군사들이 와서 내목물부이구비(來目物部伊區比;쿠메노모노노베노이쿠히)에게 목 졸라 죽이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부자가 함께 죽었다. 이들을 같은 장소에 묻었다. 다만 장남인 모진(毛津;케쓰)만은 니사(尼寺)의 기와집으로 도망가서 숨었다. 그는 거기서 비구승 한둘을 범하였는데, 비구승 하나가 질투하여 그 사실이 밝혀졌다. 절을 포위하여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도망하여 무방산(畝傍山;우네비야마)에 들어갔다. 그래서 산을 수색하였다. 모진은 도망갈 곳이 없었다. 결국 그는 목을 찔러 산중에서 죽었다. 사람들이 노래하였다.
무방산은 들어선 나무가 적어도 거기에 의지하려고, 모진이라는 젊은 분은 여기에 숨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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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아배신, 중신련, 경부신(境部臣), 경부신, 도대신(島大臣), 마리세신(摩理勢臣), 신협군승우, 금직수적저, 박뢰왕, 산배대형, 마리세, 대형왕, 마리세, 마리세, 마리세, 대형왕, 마리세신(摩理勢臣), 박뢰왕, 마리세신, 경부신, 경부신, 아야, 내목물부이구비, 모진, 모진, 모진
지명
반구(斑鳩), 무방산, 무방산
오류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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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신마리세(境部臣摩理勢)가 산배대형을 의지하고자 하였으나 죽임을 당함 자료번호 : ns.k_0037_001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