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아수국(狼牙脩國)의 풍속
낭아수국(狼牙脩國)
주 001은 남해 중에 있다. 그 지계는 동서 30일 거리이고, 남북으로는 20일 거리이며, 북쪽으로 광주와의 거리가 2만 4천리이다. 땅의 기운과 물산 등은 부남(扶南)과 대략 같으나, 잔(棧)·침(沈)·파율(婆律)·향 등이 더 많다. 그 풍속은 남녀 모두 웃통을 벗고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채 고패(古貝)로 만든 간만(干漫)을 입는다. 왕과 신분이 높은 신하는 더하여 운하포(雲霞布)로 어깨를 덮고, 금으로 만든 줄로 띠를 만들어 차며, 금고리로 귀를 뚫는다. 여자는 포를 두르는데, 영락(瓔珞)주 002을 몸에 두른다. 이 나라는 벽돌을 쌓아 성을 만들며, 궁문과 누각을 겹으로 한다. 왕이 외출할 때는 코끼리를 타며, 표기[幡] 모(旄) 기(旗) 북[鼓]을 갖추고, 위에 우산 모양의 하얀 덮개를 덮고, 경호가 매우 삼엄하다. 국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나라가 선 이래 400여 년이 지난 어느 때에, 왕의 후사가 쇠약하였는데, 왕족 중의 현(賢)한 자가 있어서 국인들이 그를 따랐다. 왕이 이 사실을 들어 알고, 그 왕족을 잡아 가두었는데, 그 쇠사슬이 아무 이유 없이 스스로 끊어졌다. 왕이 신(神)이라 여겨 감히 해하지 못하고, 마침내 지경 바깥으로 축출하니, [그 왕족이] 마침내 천축(天竺)으로 도망하였다. 천축은 장녀를 주어 처로 삼게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낭아의 왕이 죽자, 대신들이 맞이하여 돌아와 왕이 되었다. 20여 년 뒤에 왕이 죽고, 아들 파가달다(婆伽達多, Bhagadatta)가 섰다. 천감(天監) 14년(515)에 사자 아철다(阿撤多)
주 003를 보내 표를 받들었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색인어
- 이름
- 파가달다(婆伽達多, Bhagadatta), 아철다(阿撤多)
- 지명
- 낭아수국(狼牙脩國), 광주, 부남(扶南), 천축(天竺), 천축, 낭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