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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유엽(柳葉)과 혼전(混塡)의 대립

  • 국가
    제박국(諸薄國)
부남국의 풍속은 본디 나체에 문신하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의상(衣裳)을 만들지 않았다. 여인을 왕으로 삼았는데, 유엽(柳葉)이라 불렀다. 나이는 어리나 건장하여 마치 남자 같았다. 그 남쪽에 격국(激國)이라는 나라가 있고, 귀신을 섬기는 자가 있어 이름을 혼전(混塡) 주 001
각주 001)
混塡: 카운디냐(Kaundinya). 기원전 1세기 후난국[扶南國]을 세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梁書』 「諸夷傳」 역주의 해당 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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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 하였다. [혼전은 어느 날] 신(神)이 준 활을 가지고 상인의 배에 올라 바다에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혼전은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사당[廟]으로 달려갔는데, 신수(神樹) 아래에서 활을 얻었다. 바로 꿈을 좇아 배를 타고 바다로 들어갔는데, 마침내 부남의 외읍(外邑)주 002
각주 002)
扶南外邑: 사꾸라이 유끼오와 이시이 요네오는 模跌國의 혼전이 들어한 부남의 외읍을 “扶南外港”이라 명명하고 있다(石井米雄, 1999: 79~82). 보다 자세한 내용은 『梁書』 「諸夷傳」 역주의 해당 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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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갔다. 유엽(柳葉)의 무리가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가서 탈취하고자 하였다. 혼전이 바로 활을 당겨 그들의 배를 향하여 쏘니, 화살이 [배의] 한쪽 면을 뚫고 지나가 유엽의 시자(侍者)에까지 미쳤다. [이에] 유엽은 크게 두려워하여 온 무리를 거느리고 혼전에게 항복하였다. 혼전이 이에 유엽에게 베에 머리를 끼울만한 구멍을 뚫어 입는 방법을 가르쳐, 다시는 몸을 드러내지 않게 되었다. 마침내 그 국을 통치하였는데, 유엽을 받아들여 처로 삼았으며, 아들을 낳아 왕으로 분봉(分封)한 것[分王]이 7읍(邑)이었다. 그 뒤 왕 혼반황(混盤況)이 속임수와 힘으로 그 읍들을 이간하여 서로 의심하여 사이가 멀어지게 한 뒤, 그 틈을 타서 군대를 일으켜 공격하여 병합하여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자손 가운데서 파견하여 제읍을 나누어 다스리게 하였는데, [이들을] 소왕(小王)이라 불렀다. 반황(盤況)이 나이 구십여 세로 죽자, [국인들이] 그의 중자(中子) 반반(盤盤)을 세웠는데, 국사는 그 대장(大將) 범만(范蔓)에게 맡겼다. 반반이 선 지 삼년 만에 죽자, 국인들이 함께 범만을 받들어 왕으로 삼았다. 범만은 용감하고 건장한데다 권모와 지략이 있었다. 거듭 군사력으로 주변 나라들을 공벌하여 모두 복속시켰으며, 스스로 부남대왕(扶南大王)이라 칭하였다. 그리고 큰 배를 만들어 창해를 건너 개국(開國)시킨 것이 십여 국(國)이었고, 땅을 개척한 것이 5~6천 리였다. 다음은 금린국(金隣國)을 정벌할 차례였는데, 범만이 때마침 병에 걸려서 태자 금생(金生)을 보내 대신 가게 하였다. 의 손위 누이의 아들인 전(旃)이 이틈을 타서 범만의 자리를 찬탈하여 자립하였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 금생을 속여 살해하였다. 범만이 죽을 때 젖먹이로 [범]장(長)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들이 있었는데, (이후) 민간에서 자랐다. [범장이] 스무 살이 되자, 국중의 장사들과 결탁하여 을 습격하여 죽였다. 의 대장 범심(范尋)이 다시 을 공격하여 죽이고 자립하였다. [범심이] 국내[제반의 일]를 새롭게 고치고 안정시킨 뒤에, 관합(觀閤)을 조영하여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자신은 그곳에서] 아침부터 점심, 해질 무렵까지 서너 차례만 손님을 맞았다. 민간에서는 파초 사탕수수 거북이 새 따위를 예물로 주고받는다.

  • 각주 001)
    混塡: 카운디냐(Kaundinya). 기원전 1세기 후난국[扶南國]을 세운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梁書』 「諸夷傳」 역주의 해당 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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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扶南外邑: 사꾸라이 유끼오와 이시이 요네오는 模跌國의 혼전이 들어한 부남의 외읍을 “扶南外港”이라 명명하고 있다(石井米雄, 1999: 79~82). 보다 자세한 내용은 『梁書』 「諸夷傳」 역주의 해당 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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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유엽(柳葉), 혼전(混塡), 혼전, 혼전, 유엽(柳葉), 혼전, 유엽, 유엽, 혼전, 혼전, 유엽, 유엽, 혼반황(混盤況), 반황(盤況), 반반(盤盤), 범만(范蔓), 반반, 범만, 범만, 금생(金生), , 전(旃), 범만, 금생, 범만, [범]장(長), 범장, , , 범심(范尋), , 범심
지명
부남국, 격국(激國), 부남, 금린국(金隣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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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엽(柳葉)과 혼전(混塡)의 대립 자료번호 : jo.k_0014_0078_007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