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성자토성(下古城子土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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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성자와 혼강
하고성자토성(下古城子土城)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져 쌓는 판축법(版築法)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기초부는 매우 견고하며, 단면이 노출된 어떤 곳의 층위는 수십층에 달하기도 한다. 성문은 원래 동문과 남문 2개가 있었으나 동벽에 있었던 동문은 홍수로 유실되었고, 남문도 심하게 파괴되었다. 유물은 청동기시대부터 고구려·요(遼)·금(金) 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구려의 대표적 와당(瓦當: 기와)인 수면문(獸面文) 와당이 1950년대에 출토된 바 있으며, 토기로는 시루의 바닥이나 토기의 구연부·손잡이 등이 출토되었다. 철기는 환두도(環頭刀)와 화살촉 등이 출토되었는데, 화살촉의 형식은 산형(鏟形: 대패모양)·선형(扇形)·모형(矛形) 등으로 나뉘며, 오녀산성 출토품과 형식이 비슷하다.
한 사군 시기의 축조 토성으로 짐작되지만 고구려 시기의 유물이 다량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 시기에 사용되었던 것은 틀림없으며, 주변에 있는 상고성자촌 고분군의 피장자를 이 성에 거주하던 주민으로 추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