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구제선우(握衍胊鞮單于)가 즉위한 뒤 하려권거선우의 자제, 근친을 파면하자 그 아들이 오선막(烏禪幕)에게 도망가고 일축왕은 한나라에 귀속함
악연구제선우가 즉위하자 다시 화친을 회복하려고 동생 이추약왕(伊酋若王)주 001
승지(勝之)를 한나라로 들여보내 [천자를] 알현했다. 선우가 즉위한 지 얼마 안 되어 흉악하게 하려권거[선우] 시기에 그를 섬겼던 귀인 형미앙 등을 모두 죽이고, 전거연지의 동생 도륭기를 등용하였으며 하려권거선우의 자제와 근친 등을 모두 파면하고 스스로 자기의 아들과 동생들로 하여금 [그들을] 대신하게 했다. 하려권거선우의 아들인 계후산(稽侯狦)
주 002은 [자신이 선우로] 즉위하지 못하게 되자 [그의] 장인 오선막(烏禪幕)
주 003에게 도망가 귀속하였다. 오선막은 본래 오손과 강거주 004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에 [살아서] 여러 차례 그들로부터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그 무리 수천 명을 이끌고 흉노에 항복하였다. 호록고선우가 동생의 아들 일축왕의 누이를 그와 결혼시켜 그의 백성들의 우두머리로 삼아 [흉노의] 오른쪽 땅에 살게 했다. 일축왕 선현탄(先賢撣)은 그의 아비가 좌현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선우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가 선우의 자리를] 호록고선우에게 양보하자 호록고선우가 이를 받아들여 즉위하였다. 국인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일축왕이 선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일축왕은 본래 악연구제선우와 갈등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무리와 수만 명의 기병을 이끌고 한나라에 귀속했다. 한나라에서는 일축왕을 귀덕후(歸德侯)로 봉했다.주 005
[악연구제]선우가 다시 그의 사촌형인 박서당(薄胥堂)을 일축왕으로 삼았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색인어
- 이름
- 악연구제선우, 승지(勝之), 하려권거[선우], 형미앙, 도륭기, 하려권거선우, 하려권거선우, 계후산(稽侯狦), 오선막(烏禪幕), 오선막, 호록고선우, 선현탄(先賢撣), 호록고선우, 호록고선우, 악연구제선우, 귀덕후(歸德侯), [악연구제]선우, 박서당(薄胥堂)
- 지명
-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