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조선과 조약 체결을 논의하기 위해 마건충(馬建忠)에게 도움을 청하는 문서
프랑스에서 대표를 조선에 보내 조약 체결을 논의할 것인데, 馬建忠이 모든 것을 도와주기를 바랍니다(法將派代表赴韓議約, 盼馬建忠一體襄助).
4월 16일에 프랑스 통역관 프랑뎅(Hippolyte Frandin, 法蘭亭)주 001이 다음과 같은 『節畧』을 보내왔다.
지금 딜롱(Charles Dillon)주 002 영사가 조선의 수도에 가서, 조선에게 [프랑스와의 조약 체결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프랑스가 미국과 조선이 새로 체결한 조약의 조항을 모두 승인한다면, 이 조약 내에 포함된 모든 이익을 프랑스도 일률적으로 누리게 될 것입니다. 조선의 수도에는 지금 중국 관원 馬建忠이 있어, 조약을 체결할 때 미국을 도와줬고, 또 영국도 도와줄 예정입니다. 본 大臣은 딜롱 영사가 조선에 도착할 때 馬建忠이 함께 도와주기를 깊이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