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자대재인 율외왕이 군사를 일으키는 것을 거절함
그리하여 (좌백련)남(男)과 (장사주)반수에게 “축자대재(筑紫大宰;츠쿠시노오호미코토모치)주 001
율외왕(栗隈王;쿠루쿠마노오호키미)주 002과 길비국수(吉備國守;키비노쿠니노카미)주 003
당마공광도(當摩公廣嶋;타기마노키미히로시마) 두 사람은 원래 대황제(大皇弟) 편에 있었던 적이 있다. 혹시 배반하는 일이 있을까 의심이 든다. 만일 복종하지 않을 것 같은 기색을 보이면 즉시 죽여라.”라고 명하였다. 그래서 반수는 길비국에 가서 명령서주 004를 건네는 날 광도(廣嶋)를 속여서 칼을 벗어놓게 하고 곧 칼을 뽑아서 그를 죽였다. 남(男)은 축자에 갔다. 이때 율외왕은 명령서를 받고서 “축자국은 원래 외적의 침임을 막는 곳이다. 무릇 성을 높이 하고 도랑을 깊게 하여 바다를 향해 수비하는 것이 어찌 나라 안의 역적 때문이겠는가. 지금 명에 따라 군사를 일으키면 나라가 비게 될 것이다. 만일 뜻밖에 갑작스런 일이 생기면 일거에 나라가 기운다. 그런 후에 신을 백 번 죽인다 하여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어찌 감히 (천황의) 덕을 배반하겠는가주 005. 경솔하게 군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때에 율외왕의 두 아들 삼야왕(三野王;미노노오호키미)주 006과 무가왕(武家王;타케이에노오호키미)주 007이 칼을 차고 옆에 서서 물러가지 않았다. 이에 (좌백련)남(男)은 칼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다가 도리어 자신이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졌다. 그래서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색인어
- 이름
- 율외왕, 당마공광도, 반수, 광도(廣嶋), 율외왕, 율외왕, 삼야왕, 무가왕
- 지명
- 길비국, 축자, 축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