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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외교문서

제7차 한일회담 개최에 제한 김동조 수석대표의 인사

  • 날짜
    1964년 12월 3일
  • 문서종류
    기타
  • 형태사항
    필사  , 국한문 
제7차 한일회담 개최에 제한 김동조 수석대표의 인사(1964.12.3)
1964. 12. 3.
우리들은 한일 양국 간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중차대한 사명을 지니고 오늘 제7차 한일전면회담의 개최에 임하게 되었읍니다. 한일 양국 관계의 전도는 이 방법을 통하여 성취될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본인과 한국대표단이 牛場(우시바) 수석대표 대리를 비롯한 일본대표단 여러분과 자리를 같이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여기는 바입니다.
회고하건대, 한일 양국정부가 양국 간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공정과 형평의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우호선린관계의 수립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지 이미 13년이 경과하였읍니다. 그동안 6차에 걸친 회의를 거듭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아직도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로 유감스런 일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특히 1951년 10월 국교정상화를 위한 최초의 한일교섭부터 혹은 직접으로 또는 간접으로 회의진행에 관여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추이에 남다른 관심을 지녀온 본인으로서는 더욱 깊은 감회를 금할 바 없는 것입니다.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호, 불호간에 여러모로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지금은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같이하는 우방으로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긴밀히 제휴해 나아가야 할 운명에 놓여 있읍니다. 더욱이 공산세력의 위협이 일익 첨예화하는 현 국제정국에 비추어 한일 양국 간의 조속한 국교정상화는 비단 양국국민 공동의 번영만이 아니라 자유아세아 나아가서는 전 자유진영의 결속과 안전에 기여하는 바, 다대하리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읍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양국은 시야를 더욱 넓혀 긴 안목에서 하루빨리 대국적인 해결을 기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읍니다. 피차에 변치 못할 주장이나 양보가 있다 하드라도 그것은 장구한 장래를 통하여 양국공동의 번영과 전 자유진영의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주장과 양보이어야 할 것이라고 본인은 확신하는 바입니다.
한국정부는 벌써부터 한일회담의 타결과 국교정상화의 조기현실을 그 기본정책의 하나로 삼고 있음을 내외에 천명하여 왔고 이를 위하여 인내 깊은 노력을 경주하여 왔읍니다.
그간 장구한 시일에 걸친 교섭을 통하여 특히 1961년 가을부터 시작된 제6차 한일회담에 있어서의 진격한 토의와 양국의 고위 정치지도자 간의 접촉을 통하여 어느 정도 서로의 흉중을 알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읍니다. 물론 우리는 이 장구한 교섭을 통하여 제 현안해결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또한 이 어렵고도 중대한 문제들을 일조일석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호양의 정신으로 허심탄회하게 충실한 교섭을 진행해 나간다면 기필코 양국 간에 개재하는 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여 양국 국민이 대망하고 있는 국교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한국정부와 본인은 제 현안에 관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신속 원만히 성취함으로써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기인하는 감정을 불식하고 상호이해와 융화에 기초한 영속적인 우호관계를 수립하려는 굳은 신념과 의욕으로써 금차 회담에 임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일본정부와 귀 대표단 여러분께서도 한국 측에 못지 않는 성의와 아량으로 임하시여 하루빨리 우리의 공동목표가 달성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본인의 인사말씀에 대신하고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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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한일회담 개최에 제한 김동조 수석대표의 인사 자료번호 : kj.d_0018_0030_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