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의 官印 계승
조종수가 죽고 아들 조경승(趙景升)이 계승하였다. 조경승이 죽고 후사가 없어 숙부 조인정(趙仁政)이 계승하였다. 조인정이 다시 조원(趙源)에게 [관직을] 전하였는데, 조원 사후에 자식이 없었다. 사은(思恩)의 토관 잠준(岑浚)이 병사를 거느리고 전주(田州)를 공격한 뒤 돌아와 용주를 약탈하고 그 관인을 탈취하였으며, 죽은 지부(知府) 조원의 처 잠씨(岑氏)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에] 조서를 진순관(鎭巡官)에게 내려 구적(寇賊)을 토벌토록 하고, 상의해서 조원의 후사를 세우도록 하였다. 조원의 서형(庶兄) 조포(趙浦)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조상(趙相)이 장자로서 [후사로] 결정됨이 마땅하였다. 조상의 아우 조해(趙楷)가 [후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을 수 없었는데, 곧 잠씨에게 모의하여 복인(僕人) 위대(韋隊)의 아들 위장(韋璋)을 거짓으로 유복자(遺腹子)라 칭하였다. 잠씨는 오빠의 아들 잠맹(岑猛)이 바야흐로 병력이 강성함을 믿었으며, 조해가 드디어 상주하여 위장이 실로 조원의 아들이어서 마땅히 후사가 되어야 하는데 조상에게 찬탈 당했다고 아뢰었다. 이 일을 독부(督府)에게 내려 조사토록 했으나 결정되지 못하였다. 위장이 진수태감(鎭守太監)주 001
부륜(傅倫)의 사인(舍人)에게 뇌물을 주어 거짓으로 조서(詔書)가 있다고 말하고, 잠맹에게 2만의 병사를 동원하여 위장에게 보내 용주로 들어오도록 하였다. 좌강(左江)주 002이 크게 진동하니 조상이 관인(官印)을 가지고 황촌(況村)으로 달려갔다. 도어사(都御史)주 003
각주 003)

양단(楊旦)
주 004都御史: 明代 감찰기구인 都察院의 長官을 말한다. 洪武 15년(1382)에 明나라는 감찰기구를 정비하면서 도찰원을 설치했다. 都御史는 正二品이었으며, 副都御史는 正三品이었다. 그들은 감찰, 큰 사건에 대한 심리, 관리의 근무 평가 등을 담당했다. 명 초 도어사는 모두 도찰원에만 머물러 있었지만 永樂∼宣德 연간에 總督과 巡撫가 설치된 이후로 督撫들이 都御史를 담당하게 되었다. 한편 南京에도 도찰원을 두어 좌·우도어사를 설치했으며, 淸代에 이르러서는 從一品인 左都御史가 도찰원 長官을, 正二品인 左副都御史가 副長官을 맡았다.
각주 004)

이 위장을 토벌하니, 잠맹이 그를 죽였고 조상이 이에 돌아왔다. 조상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자가 조수(趙燧), 차자가 조보(趙寶)였다. 조상은 엄지손가락에 또 하나의 손가락이 자라났는데, 조보 역시 엄지손가락에 또 하나의 손가락이 자라나자 조상이 특별히 그를 사랑하여 말하기를, “나를 닮았으니 후사가 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잠맹이 이에 조보를 데리고 떠나 두발을 깎아 노복으로 삼았다.楊旦: 字는 晋叔이다. 楊榮의 曾孫이고, 楊曄의 從弟이다. 建安 출신이다. 弘治 연간에 進士로 급제했다. 관직은 太常卿에까지 올랐다. 劉瑾에게 미움을 받아 溫州知府로 좌천되었는데, 후에 浙江提學副使가 되었다. 劉瑾이 사망하자 승진을 거듭하여 戶部侍郞으로 발탁되었다. 京倉과 通州倉을 감독하고, 甘肅에서 軍餉 조달을 담당하였다. 경사로 돌아와서는 右都御史로 兩廣總督을 맡아 瑤族의 반란을 평정하였다. 嘉靖 초년에 南京吏部尙書가 되었다. 張璁과 桂萼이 파격적인 승진을 하자 楊旦이 九卿을 대표하여 불가함을 極言하였다. 마침 吏部尙書 喬宇가 罷職되자 楊旦이 후임이 되었지만, 給事中 陳洸에게 탄핵을 받아 致仕하지 않을 수 없었다. 70을 넘겨 세상을 떠났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楊旦: 字는 晋叔이다. 楊榮의 曾孫이고, 楊曄의 從弟이다. 建安 출신이다. 弘治 연간에 進士로 급제했다. 관직은 太常卿에까지 올랐다. 劉瑾에게 미움을 받아 溫州知府로 좌천되었는데, 후에 浙江提學副使가 되었다. 劉瑾이 사망하자 승진을 거듭하여 戶部侍郞으로 발탁되었다. 京倉과 通州倉을 감독하고, 甘肅에서 軍餉 조달을 담당하였다. 경사로 돌아와서는 右都御史로 兩廣總督을 맡아 瑤族의 반란을 평정하였다. 嘉靖 초년에 南京吏部尙書가 되었다. 張璁과 桂萼이 파격적인 승진을 하자 楊旦이 九卿을 대표하여 불가함을 極言하였다. 마침 吏部尙書 喬宇가 罷職되자 楊旦이 후임이 되었지만, 給事中 陳洸에게 탄핵을 받아 致仕하지 않을 수 없었다. 70을 넘겨 세상을 떠났다.
색인어
- 이름
- 조종수, 조경승(趙景升), 조경승, 조인정(趙仁政), 조인정, 조원(趙源), 조원, 잠준(岑浚), 조원, 조원, 조원, 조포(趙浦), 조상(趙相), 조상, 조해(趙楷), 위대(韋隊), 위장(韋璋), 잠맹(岑猛), 조해, 위장, 조원, 조상, 위장, 부륜(傅倫), 잠맹, 위장, 조상, 양단(楊旦), 위장, 잠맹, 조상, 조상, 조수(趙燧), 조보(趙寶), 조상, 조보, 조상, 잠맹, 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