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타리국(干陁利國)의 특산과 불법(佛法) 숭상(崇尙)
간타리국(干陁利國)
주 001은 남해(南海)의 큰 섬 위에 있다. 그 풍속은 임읍(林邑)
부남(扶南)과 대략 같고, 반포(斑布)·고패(古貝)·빈랑(檳榔)주 002이 난다. 빈랑은 특히 정세하고 아름다우며, (해남) 여러 국의 빈랑 중 최고이다. 송(宋)
효무제(孝武帝) 시기에 왕(王) 석파라나린타(釋婆羅那鄰陁)가 장사(長史) 축류타(竺留陁)를 보내 금은보기(金銀寶器)를 공헌하였다. 천감(天監) 원년(502)에 그 왕 구담수발타라(瞿曇脩跋陁羅)가 사월 팔일에 꿈에서 한 승려를 보았는데, 그가 왕에게 말하기를, “중국(中國)에 지금 성왕(聖王)이 있는데, 10년 후에 불법(佛法)이 크게 흥할 것이다. 네가 만약 사자를 보내 공헌하고 경례로서 받든다면, 토지가 풍요해질 것이며 상려(商旅)가 백배에 달하리라. 만약 나를 믿지 않으면 경토가 평안하지 못하리라.”라고 하였다. [수발타라가]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다시 꿈에서 이 승려가 “네가 나를 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너와 함께 가서 보이리라.”고 말한 뒤, 꿈에서 중국에 가서 천자를 배알하였다. [잠에서] 깬 뒤에 마음으로 기이하게 여겼다. 타라는 본디 그림에 재주가 있었는데, 꿈속에서 본 [양]무제의 용모를 그리고 색을 입혔다. 그리고 사자와 화공을 보내 표를 받들고 옥반(玉盤) 등의 물건을 공헌하게 하였다. 사신과 화공들이 이르러, 고조의 형상을 모사하여 그 나라로 돌아간 뒤, [왕이 그린] 본디의 그림과 비교하여 보니 상부(相符)하여 똑같았다. 이 때문에 [그 그림을] 보석함에 넣고, 매일 예를 행하고 공경을 드렸다. 나중에 발타가 죽고 아들 비침야발마(毗針邪跋摩)가 섰다. [천감] 17년(518)에 장사(長史) 비원발마(毗員跋摩)를 보내, 표를 받들고 금부용(金芙蓉)주 003과 잡향약(雜香藥) 등을 바쳤다. 보통(普通) 원년(520)에 다시 사자를 보내 그 지역의 특산물을 공헌하였다.
색인어
- 이름
- 효무제(孝武帝), 석파라나린타(釋婆羅那鄰陁), 축류타(竺留陁), 구담수발타라(瞿曇脩跋陁羅), 수발타라, 타라, [양]무제, 고조, 발타, 비침야발마(毗針邪跋摩), 비원발마(毗員跋摩)
- 지명
- 간타리국(干陁利國), 남해(南海), 임읍(林邑), 부남(扶南), 송(宋), 중국(中國),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