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강(党項羌)은 삼묘(三苗)의 후예로 그 종(種)은 탕창(宕昌)과 백랑(白狼)이 있고 원숭이[獼猴]의 종족으로 자칭함
당항강(党項羌)이란 삼묘(三苗)
주 001의 후예이다. 그 종(種)으로는 탕창(宕昌)과 백랑(白狼)이 있는데 모두 원숭이[獼猴]의 종족이라고 자칭한다. 동으로는 임조(臨洮)·서평(西平)에 접하고, 서로는 엽호(葉護)
주 002와 닿아 있으며 남북 수천 리에 산 계곡 사이에 살고 있다. 성(姓)마다 별도로 부락을 이루어, 큰 것은 5천여 기, 작은 것은 천여 기를 갖는다. 이우(氂牛)의 꼬리털이나 산양의 털을 엮어서 지붕덮개[屋]를 만든다. 가죽이나 털로 옷을 해 입고 모포를 뒤집어 써서 장식을 한다. 풍속은 무력을 숭상하고 법령이 없으며, 각자 생업을 갖는다. 전진(戰陣)을 펼 일이 있으면 서로 모이고, 요역과 부세는 없으며 서로 왕래하지 않는다. 이우, 양, 멧돼지를 길러서 음식을 충당하며 농사는 지을 줄 모른다. 그 풍속은 음란하고 문란한데 여러 오랑캐들 가운데 가장 심하다. 문자가 없고 다만 초목을 살펴봄으로써 세시(歲時)를 기억한다. 3년에 한 차례 집회를 가지며 우양을 죽여서 하늘에 제사를 올린다. 사람이 80살 넘어서 죽으면 천수를 다한 것으로 여겨 친척들은 곡을 하지 않으나, 어려서 죽으면 크게 원통하다고 하면서 모두 슬피 곡을 한다. 비파(琵琶)와 횡취(橫吹)주 003가 있고 부(缶)주 004를 두드려 장단을 맞춘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색인어
- 지명
- 당항강(党項羌), 삼묘(三苗), 탕창(宕昌), 백랑(白狼), 임조(臨洮), 서평(西平), 엽호(葉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