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울릉도·독도 일본사료집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이 제출한 구상서(口上書)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이 제출한 구상서
一. 접위관의 철수에 관한 자세한 사정을, 지난번 서신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보고 드립니다. [조선 측은] 울릉도라는 글자를 삭제하는 것은 설령 나라가 망한다 해도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울릉도라는 글자를 삭제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이번의 답서에 적어 주면 받아서 귀국하겠다는 뜻을 다례 때부터 전해두었습니다. 따라서 답서에 [이유를] 자세히 적고 글자 등에 마음에 들지 않은 곳이 없는 이상, 받아서 귀국하지 않으면 앞에서 한 주장과는 모순이 됩니다. 이곳의 분위기를 보건대 지난번의 서신에서 자세히 말씀드린 대로 막부에 문의하지 않고, 자꾸만 사자를 파견하는 것이 최근의 쓰시마의 의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떤 말씀을 하셔도 이것 외에 달리 작성하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이 답서를 막부에 보고하시고 이상하게 여기시면, 몇 번이든 사자를 보내서 말씀하십시오. 그때 답서를 드리겠습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모르는 체 하면서 더 이상은 어찌 할 방법이 없다며 접위관이 철수하려 할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번주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고쳐달라고 해도 이대로 고치도록 하라고 하셔도 결코 고치지 않을 분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당초 표류인을 막부가 송환하면서 다시는 竹島에 오지 않도록 전하라고 지시하셨을 때, 막부에 조선의 섬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금년 봄에 잘 작성한 답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막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사자를 자꾸 파견하기를 단념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력(萬暦) 연간에 논의하여 조선의 섬으로 정한 것은 쓰시마번도 잘 알고 있는 일인데, 막부에 알리지 않고 조선의 섬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체합니다. 이 기회에 섬을 일본이 취해서 [막부에] 충절을 보이려는 속셈이라고 조선 조정에서는 생각하고 있다고 은밀하게 판사들이 재판 등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사들에게 말했습니다. “쓰시마번이 섬을 두고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섬 하나를 두 개의 섬처럼 만들려는 듯이 들려서 혼란스럽습니다. 혼란스러운 일은 중개하지 않겠다고 답서를 거절한 것입니다. 이대로 답서를 막부에 보고하면 막부에서 문제를 따지게 되어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것을 크게 우려한 성신(誠信)의 뜻입니다.”라고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접위관도 잘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대로 한양에 보고(註進)할 것입니까. 정세가 달라졌으니 아무쪼록 두 나라에게 원만한 내용의 답서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울릉도라는 글자를 삭제하지는 않지만 우리 쪽에서 원하는 대로 혼란스럽지 않은 답서가 내려왔을 때 번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서 이런저런 요구를 하면, [조선 측은] “원하시는 대로 답서를 작성해서 보냈는데도 또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수취하기를 거부하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중개할 수 없다면 막부에 직접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고 하며 상대해주지 않을 기세로 보입니다.
一. 이번 답서를 받아서 귀국하면 이 분규는 이번에도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막부에 일단 보고하시고 그 다음에 지시하실 게 있으면 몇 번이든 사자를 파견하십시오. 그때는 어떻게든 답서를 줄 거라고 합니다. 쇼군께 보고하지 않은 채 사자가 한없이 체류해도 결코 일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귀국하기로 결정하고 답서를 받는 상황이 이 답서를 받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곧이어 쓰시마 번주님이 어떻게든 말씀을 하시겠지요. 아니면 막부에서 분명히 답변이 있을 거라고 하고 보류해두고 귀국하면, 몇 번이든 교섭해도 사자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답서를 써주지 않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아무리 오래 [왜관에] 머물러 있어도 쓰시마번의 지시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 점을 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답서가 판사들이 말한 대로의 내용이라면 받아서 귀국하겠다는 뜻은 전에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이상

색인어
이름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
지명
울릉도, 울릉도, 竹島, 울릉도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다카기 야지에몬(高木彌次右衛門)이 제출한 구상서(口上書) 자료번호 : ud.k_0005_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