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직(久米直; 구메노아타히)

　신혼명(神魂命; 가미무스비노미코토)의 8세손인 미일명(味日命; 우마시히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구미직(久米直)
구미(久米)라는 씨명은 내목부(來目部)의 원조(遠祖)인 대래목명(大來目命)의 다른 이름인 천구미명(天久米命)에서 온 것이다. 천구미명은 대반씨(大伴氏)의 원조인 천인일명(天忍日命)과 함께 경경저존(瓊瓊杵尊)을 안내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였다(『고사기』 ). 구미직은 구미부의 반조씨족으로 군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투에서 사기를 북돋우는 구미가(久米歌)와 구미무(久米舞)로도 유명하다. 구미직씨 일족은 좌경 신별(중) 「구미직」 조(387) 참조.

2. 신혼명(神魂命)
‘가미무스비’라고 읽으며, 신산소일신(神産巢日神), 신황산령존(神皇産靈尊)으로도 표기한다. 천어중주신(天御中主神)과 고황산령존(高皇産靈尊) 다음으로 고천원(高天原)에 나타난 신으로서 조화삼신(造化三神)의 하나로 꼽힌다. 산령(産靈)은 생산과 생성을 의미하며, 고황산령존과 짝을 이루며 창조를 신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3. 미일명(味日命)
〈반씨계도(伴氏系圖)〉와 『고옥가가보(古屋家家譜)』 에 도신명(道臣命)의 아들이라고 하였고, 좌경 신별의 「구미직」 조에서는 미이명(味耳命)이라고 하였다. 미이명에 대해서는 좌경 신별(중) 「구미직」 조(387) 미이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