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취조신(御炊朝臣; 미카시기노아소미)

　무내숙녜(武內宿禰; 다케시우치노스쿠네)의 6세손 종아마배숙녜(宗我馬背宿禰; 소가노우마세노스쿠네)의 후손이다. 『일본기』에는 누락되었다.

 

【주석】

1. 어취조신(御炊朝臣)
어취조신의 어취(御炊; 미카시기)라는 씨명은 조정에서 밥 짓는 일을 담당한 것에서 유래한 씨명으로 추정된다. 조신 성의 사성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어취조신 일족은 『속일본기』 양로(養老) 5년(721) 6월 신축조의 종5위하(極位)로 병부소보(兵部少輔)에 보임된 어취조신인마려(御炊朝臣人麻呂)를 들 수 있다.

2. 무내숙녜(武內宿禰)
『고사기』효원천황단(孝元天皇段)에는 건내숙녜(建內宿禰; 다케우치노스쿠네)로 기재되어 있다. 『일본서기』에는 효원의 증손자로 경행(景行) 대에 출생하여 성무(成務) 대에 대신의 지위에 올랐으며 중애(仲哀)를 거쳐 신공(神功), 응신(應神), 인덕(仁德) 대까지 활약한 인물로 기재되어 있다. 좌경 황별(상) 「전구조신(田口朝臣)」 조(066)의 무내숙녜 참조.

3. 종아마배숙녜(宗我馬背宿禰)
『기씨가첩(紀氏家牒)』에 소아도목숙녜(蘇我稻目宿禰)는 소아석하숙녜(蘇我石河宿禰)의 현손(玄孫), 만지숙녜(滿智宿禰)의 증손, 한자숙녜(韓子宿禰)의 손자, 마배숙녜(馬背宿禰)[또는 고려(高麗)라고 한다.]의 아들이라 적혀 있으므로, 무내숙녜의 5세손 소아석천숙녜의 4세손에 해당하는 도목숙녜의 아버지 마배숙녜로 비정할 수 있다. 그런데 본조에는 6세손이라 적혀 있어 차이가 있다. 본조에서 기록한 6세손에 따르면 종아마배숙녜는 도목의 아들 종아마자숙녜(宗我馬子宿禰)를 잘못 쓴 것(잘못 필사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우경 황별(상) 「천변조신(川邊朝臣)」 조(130) 종아숙녜(宗我宿禰) 참조.

4. 일본기루(日本紀漏)
『일본서기』에 어취조신에 관한 사성 기사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의미로 이해된다. 『월중석흑계도(越中石黑系圖)』 의 소아석천숙녜(蘇我石川宿禰)에 관한 주석[尻付]에는 ‘어취조신조(御炊朝臣祖)’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