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사대문궤

병부(兵部)에 의거 7도에서 왜군(倭軍)이 함몰되어 몰아냈으나 조선이 방어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요동도지휘사사가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44. 都司善後事宜
  • 발신자
    요동도지휘사사
  • 발송일
    1596년 8월 11일(음)(만력 24년 8월 11일)
발신: 요동도지휘사사
사유: 성지에 따라 공경히 진달한 적절한 사후 조치의 사안을주 001
각주 001)
원문의 ‘善後事宜’는 적절한 사후 조치를 뜻한다.
닫기
채택하여 해방을 견고히 하는 일입니다.
 
[요동도지휘사사] 본월 9일 진시에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도찰원우도어사겸병부우시랑 손(광)의 헌첩을 받들었습니다.
[손광] 병부가 보내온 자문을 받으니, 소보겸태자태보본부상서 석(성)이 일본군에 대비하기 위한 일체의 적절한 사후 조치의 사안에 대해 제본을 올려 의논한 것으로 (조선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내용입니다.
[병부] 조선의 경우, 일본군의 무리가 깊숙이 들어온 이후 이미 7도가 함몰돼 종사가 거의 무너졌고 부산의 여러 곳에는 특별히 일본군이 점거하여 몰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전부 황상께 의지하여 세 차례의 전투에서 보이신 위엄으로 충분히 마음을 가눌 수 있게 됐고 한 번 책봉을 허락하시니 그 뜻을 굳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관백과 유키나가주 002
각주 002)
원문에는 ‘行長’으로 기재되어 있다.
닫기
가 졸연 고개를 숙이고 마음을 굽혀 순종하며 삼가 이전의 7도를 먼저 바치고 현재 한 명의 일본군도 머무르지 않는 것이 어찌 신의 어리석음으로 저들의 운명을 좌우한 것이겠습니까. 그야말로 이른바 조정이 마땅한 바로 처치해서 저들의 마음을 잠재우게 한 것입니다. 그런즉 황상께서 조선에 대해서 하신 바는 지극하십니다. 만약 이번에 회복한 뒤로 전수의 마땅함을 즉시 도모하셔서 위로는 황상께서 아래 사람을 품는 마음으로 위로하시고 아래로는 저 나라의 초석을 공고하게 유지하게 하시려면 와신상담의 계책에 신경을 쓰셔야지 부산스럽게 연작처당주 003
각주 003)
원문 속 ‘燕雀處堂’은 안심하고 태만하다가 재앙을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닫기
의 경계를 겪는 것은 온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조선 스스로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바이고 요동의 총독과 순무도 특별히 주의를 더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두 황명께서 판단하셔서 결정하시고 신 등으로 하여금 뜻을 받들어 준행할 것을 허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과 같은 성지를 받들었습니다.
[만력제] 준행하라는 문서를 보내어 조선국왕으로 하여금 조속히 전수를 도모하여 종사를 스스로 보전하여 천조가 아래 사람 아끼는 은혜를 온전케 하되 평안함을 믿고서 스스로 나태하지 말도록 하라.
[병부] 이와 같이 공경히 받들어 삼가 준행해야 하겠습니다. 본원부에 자문을 갖추어 보냅니다.
[손광] 이를 받고 헤아려 보건대 마땅히 곧바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에 해사 관리에게 헌첩을 보내니 살펴 즉시 첩문의 내용을 갖추어 조선국왕에게 이자하여 해부가 제본을 올려 받은 밝은 성지의 사리를 받들어 살피고 각 담당 배신에게도 전행하여 일체 삼가 준행하고 살피도록 하십시오. 덧붙여 해국이 준행한 연유를 취합하여 정문으로 보고하여 살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요동도지휘사사] 이를 받들어 헤아려 보건대 마땅히 곧바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귀국에서는 번거롭더라도 헌첩의 사리를 살펴 제본을 올려 받든 밝은 성지에 따라 준행하고 담당 배신에게도 전행하여 일체 삼가 준행하고 살피도록 하십시오. 덧붙여 자문으로 회답하여 이를 근거로 전보(轉報)하게 해 주길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4년 8월 11일.

  • 각주 001)
    원문의 ‘善後事宜’는 적절한 사후 조치를 뜻한다. 바로가기
  • 각주 002)
    원문에는 ‘行長’으로 기재되어 있다. 바로가기
  • 각주 003)
    원문 속 ‘燕雀處堂’은 안심하고 태만하다가 재앙을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가기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병부(兵部)에 의거 7도에서 왜군(倭軍)이 함몰되어 몰아냈으나 조선이 방어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요동도지휘사사가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4_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