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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동지(冬至)에 조선국왕이 올리는 표문(表文)

17. 冬至表
  • 발신자
    조선국왕 신 이(李) 휘(諱)
  • 발송일
    1596년 11월 3일(음)(만력 24년 11월 3일)
조선국왕 신 이(李) 휘(諱)는 만력 24년(1596) 11월 3일 동지영절을 공경히 맞아 삼가 표문을 올려 하례 드립니다.
 
신 휘(諱)는 진실로 기뻐하면서 머리를 숙여 상언(上言)합니다.
 
삼가 보건대, 일양(一陽)이 처음 발동하여 하늘과 땅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만복(萬福)이 같은 바이니 신인(神人)의 경사를 널리 펴서 해와 달이 미치는 곳에서 춤을 추며 기뻐하기를 같이합니다. 공경히 생각건대, 황제 폐하께서는 융성한 덕을 몸에 지니시고서 지극한 어짊으로 만물을 양육하시되 구름을 움직여 비를 내리듯 하시니 생성(生成)해 주심이 건도(乾道)의 형통(亨通)함에 진실로 부합됩니다. 일취월장하사 체용(體用)에 있어 능히 성학(聖學)을 온전히 하셨으니 지금 도(道)가 자라나는 시기를 맞이하여 벗들을 만나는 기쁨을 더욱 누리십니다. 삼가 생각건대, 신은 황폐한 동쪽 땅에 머무르고 있고 북극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에 재조(再造)의 깊은 은혜를 몸을 다해서도 보답할 길이 없음에 한스러워하며 세 번 부르짖으며 축원을 올리고 진실로 진헌하려는 생각이 갑절로 다합니다. 신은 천성(天聖)을 우러러보는 간절함을 가눌 길이 없어 변방의 끝에서나마 삼가 표를 올려 하례 드립니다.
 
만력 24년 11월 3일 조선국왕 신 이(李) 휘(諱)가 삼가 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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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에 조선국왕이 올리는 표문(表文) 자료번호 : sdmg.k_0004_0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