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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왜노(倭奴)를 제어하여 태평성대를 누릴 것이라는 섭유격(葉遊擊)의 게첩(揭帖)

11. 葉遊擊揭
삼가 살펴보건대, 군대를 경시하면 위엄이 없고 전쟁을 잊으면 도적을 불러들인다는 것은 진실로 국가의 밝은 교훈이 됩니다. 무예를 익히느냐 괄시하느냐, 군대를 부리느냐 위축시키느냐는 실로 세상을 다스리는 굉규(宏規)입니다. 생각해 보면, 귀국은 평소부터 학문이 융성했고 처음엔 무비(武備)가 크게 펼쳐졌습니다. 역적 이몽학(李夢鶴) 등이 망령되이 반역을 도모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장관 박명현(朴名賢) 등이 크게 적개심을 고조시켰기에 수천 명이 망명해 조정을 높이고 수급을 얻었으니 이는 모두 국왕의 위엄과 복이요 사직의 경사입니다. 장사들이 용맹을 떨치고 막좌들이 지혜를 합치자 이로부터 수십 개 섬의 왜노(倭奴)들을 제어하고 천만년의 국세를 떨칠 수 있게 되었으니 강성한 업이 도리어 날로 더해졌습니다. 저는 직분상 마땅히 몸을 굽혀 축하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무더위로 인해 기거에 수고로움을 끼치게 될까 염려되어 공경히 단상(短狀)에서 대신 고두하며 크게 기뻐하고자 합니다. 대개 귀국이 과감히 싸우면 필시 흉적을 제거하고 변란을 평정하여 태평성대를 누릴 것이니, 어찌 한갓 이 역적들을 제거한 것으로 그치겠습니까. 기뻐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말로는 다하기 어렵습니다. 삼가 바라건대 국왕께서는 살펴 주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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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노(倭奴)를 제어하여 태평성대를 누릴 것이라는 섭유격(葉遊擊)의 게첩(揭帖) 자료번호 : sdmg.k_0004_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