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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양향(糧餉)의 상태와 수량 등을 조사하여 보내 조선국와의 회자(回咨)

23. 回咨
  • 발신자
    조선국왕
  • 발송일
    1595년 3월 6일(음)(만력 23년 3월 6일)
발신: 조선국왕
사유: 보내온 자문을 받으니, 「양향에 관한 일입니다. 운운」 하였습니다.
 
[조선국왕] 이를 받고, 곧바로 해조로 하여금 평양에 문서를 보내어 원래 저축해 둔 상국 쌀·콩의 현재 항목별 수량과 썩은 것이 있는지의 여부, 식용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낱낱이 검사하여 수량대로 책자에 적어서 조사한 것을 보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뒤 지금 받은 호조판서 김수(金睟) 등의 장계에서 말하였습니다.
[김수] 본도의 관찰사 이원익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의 관문(關文)을 받았습니다.
[이원익] 살펴보건대, 천조에서 원래 처음 운반해서 저축해 둔 병량은 좁쌀 2만 9,580포 14두 6승 5흡, 콩 2만 1,231포 14두 4승 7흡, 꼴 233포 5두였습니다. 그 수량 내에서 이미 부 비어(부정립) 등의 관원들이 감독하여 방출한 항목별 수량 외에도, 현재 남은 수는 그 이후로 왕래한 사람과 말에게 양료로 지급한 것으로 제가 조도관 남이공과 함께 직접 지급을 살폈습니다. 이어서 지급해 온 항목별 수량을 책으로 만들어 관사에 둔 것 외에도, 지금 남아 있는 수량을 조사해 보니 좁쌀은 2,131석 5두 1승이었고 콩은 247석 4두 8승 2홉이었으며 모두 썩은 것은 없어 실로 식용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창고에 거두어 둔 좁쌀 55석 13두 2승, 콩 6석 6두 4승 2홉은 이미 오가는 관군과 본도의 진휼 등의 용도로 방출하여 소비했습니다. 거두어 둔 것과 방출해 온 것의 항목별 수량은 책자로 갖추어 이로써 이후의 조사에서 근거로 삼게 하였습니다.
[김수] 이를 받고서 장계를 갖추어 올립니다.
[조선국왕] 이를 받고서 상국의 관량(官粮)을 자세히 살펴보건대 앞서 평양에 운반해 두었던 탓에 전적으로 이에 기댈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축된 수량은 매년 접대의 용도로 사용했는데 모두 책자 안에 있으니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받은 문서의 내용은 곧바로 해당 관할 관원으로 하여금 본도 관찰사에게 문서를 보내 실제 거둔 것과 방출해 온 것을 적은 명문을 갖추어 숫자대로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저축되어 있는 좁쌀은 모두 1,187포 3두 3승 1작 가량이고, 콩은 20포 6두 2승 4작 가량이며, 콩으로 환산한 꼴은 233포 5두로 과연 썩은 것이 없어 먹을 만 하였습니다. 그 수량 내에서 관군 지급과 진휼 등의 항목으로 좁쌀 55석 13두 2승, 콩 6석 6두 4승 2작을 썼다고 합니다. 곧바로 본도로 하여금 이미 방출한 것과 현재 저축된 것에 대하여 항목별로 수량을 다시 조사하게 하여 책자로 만들고 이를 파견되어 온 관원에게 원래 보고한 자문과 함께 가지고 가도록 하는 것 외에도, 이에 마땅히 자문으로 회답하오니 청컨대 살펴서 전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요동도지휘사사에 보냅니다.
 
만력 23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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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糧餉)의 상태와 수량 등을 조사하여 보내 조선국와의 회자(回咨) 자료번호 : sdmg.k_0003_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