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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유키나가 등에게 소굴로 돌아가라고 하는 등 조선을 안정시켰다고 하는 진운홍(陳雲鴻)이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15. 陳遊擊往諭釜山倭賊回巢
  • 발신자
    흠차경영좌영관유격장군사도지휘 진(운홍)
  • 발송일
    1595년 1월 9일(음)(만력 23년 1월 9일)
발신: 흠차경영좌영관유격장군사도지휘 진(운홍).
사유: 명지를 받들고 다시 미진한 일들을 개진함으로써 동봉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진운홍] 살펴보건대, 저는 만력 22년 11월 6일에 명지를 공경히 받들고 부산(釜山)에 가서, 유키나가주 001
각주 001)
원문에는 ‘行長’으로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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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유시하여 즉각 소굴주 002
각주 002)
여기서 말하는 ‘소굴[巢]’은 바로 일본을 의미한다. 소굴로 돌아가라는 것은 조선의 경내에서 완전히 철수하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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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돌아가고 적절하게 헤아려 남게 한 왜인들이 봉사(封使)를 영접하게 했습니다. 이미 병부에서 본국에 자문을 보낸 것 외에도, 본년 12월 11일 평양 일대에 이르러 찬획 유대무(兪大武)를 파견하여 격문과 패문을 가지고 날을 새워 가서 왜적의 진영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어서 진무관(鎭撫官) 심가왕(沈嘉旺)·섭방(葉芳)을 함께 보내어 유키나가에게 군사를 물리고 소굴로 돌아가라고 먼저 유시하게 했습니다. 그 뒤로 금년 1월 3일까지 거창현에 머물고 있습니다. 유대무가 회보하였습니다.
[유대무] 저는 지난해 12월 25일 유키나가에게 직접 유시하여 국은(國恩)을 보이고 그로 하여금 일본으로 물러가게 하고 왜적 무리를 적절히 남겨두어 천사를 기다리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유키나가가 공순한 자세로 손을 들어 이마에 대고, 다음날 즉각 지시한 대로 모두 따르고 어기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받은 세 통의 편지는 하나가 병부(상서) 석성에게 진정한 것이고, 하나가 경략군문 손광에게 진정한 것이며, 하나가 제게 회답한 것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니시 유키나가] 12월 25일에 파견되어 오신 유(兪) 찬획이 성지(聖旨)로 널리 유시하여 받들고 온 격문을 읽어주었으니 천조의 책봉해 주심을 곡진하게 입었습니다. 호탕한 노야의 인자하심으로 소방주 003
각주 003)
여기서 소방은 일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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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인민들로 하여금 고국 땅으로 살아서 돌아가게 하셨으니 감사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유 찬획이 돌아간 뒤에 즉시 군사를 철수시켜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적절하게 헤아려 배에 남게 한 무리가 천사를 기다리며 영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바라건대, 직접 전주하여 천사로 하여금 속히 영중에 들어오게 하신다면 비단 일본의 큰 다행일 뿐만 아니라 실로 조선의 큰 다행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 지시하신대로 회답을 갖추어 올려 유(兪) 찬획에게 주어 가지고 올라가게 하였습니다.
[진운홍] 이 같은 내용이 제게 도착했기에 이를 받고 살펴보건대, 유키나가의 공순함은 지극한 정성에서 나왔으니 왜적들이 돌아갈 생각을 한다는 것도 그 본뜻일 것입니다. 지금 천은에 감동한 것도 곧 지시한 것을 따르는 데서 나온 것이니 어찌 근거할 바가 없다 하겠습니까. 본직이 왜영에 들어가서 직접 선유한 것 외에도, 마땅히 자문을 보내오니 귀국은 비록 방어하는 일은 갑자기 해이하게 할 수 없겠으나 두 마음을 품었다는 무리들에 대해서는 약간이나마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살펴 주십시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3년 1월 9일.

  • 각주 001)
    원문에는 ‘行長’으로 기재되어 있다. 바로가기
  • 각주 002)
    여기서 말하는 ‘소굴[巢]’은 바로 일본을 의미한다. 소굴로 돌아가라는 것은 조선의 경내에서 완전히 철수하라는 의미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3)
    여기서 소방은 일본을 의미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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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나가 등에게 소굴로 돌아가라고 하는 등 조선을 안정시켰다고 하는 진운홍(陳雲鴻)이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3_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