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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함경도 왜적의 평양 습격을 방수하는 일 등에 관해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47. 提督移兵平壤酌議進取
  • 발신자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 이(李)
  • 발송일
    1593년 2월 15일(음)(만력 21년 2월 15일)
발신: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 이(李)
사유: 진병을 헤아려 의논하여 왜노를 섬멸할 것을 기약하는 일입니다.
 
살펴보니 대병이 개성에 주둔하는데 연이어 비가 내린 지 15일이 되어 도로에 진흙이 깊고 왕경 부근 논밭이 모두 시냇물이 흐르는 산골짜기를 이루어 병마가 달릴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진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버렸습니다. 다만, 관병이 개성에 오래 주둔하면서 양초가 부족하여 사람들은 굶주린 기색이 역력하고 전마는 폐사한 수가 1만 2,000필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경략(행)병부가 함경도 왜적이 평양을 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본부에 격문을 보내 주둔군 가운데 정병 8천 명과 장관 7명을 뽑아 배신 김명원과 힘을 합쳐 함께 방수하고자 합니다. 본부는 평양으로 병사를 보내 먹고 휴식하며 방어토록 했는데 부장 진린 등이 군대를 통솔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평양으로 갔습니다. 본부(本府)가 장차 병사를 이끌고 나아가 함경도의 적을 섬멸해서 습격의 우환을 끊을 것입니다. 바람이 불고 땅이 말라 군량이 충족해지기를 기다려 왕경으로 나가 공격하면 적을 섬멸할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부를 수행하는 배신과 통사 모두 매우 공손하게 대접했기에 신경 쓰는 것을 족히 징험할 만합니다. 현왕께서는 잘 알아 두시고 일이 평정될 때까지 완전히 기다렸다가 자문을 보내어 승진시키도록 하십시오. 모두 아울러 알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조사하여 통지하십시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1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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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왜적의 평양 습격을 방수하는 일 등에 관해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1_0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