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사대문궤

인부와 우마를 조발하여 군수품을 운반하는 문제 등에 대해 명나라 행병부(行兵部)에 보내는 조선국왕의 자문(咨文)

30. 本國懇陳運餉情理
  • 발신자
    조선국왕
  • 발송일
    1593년 2월 8일(음)(만력 21년 2월 8일)
발신: 조선국왕
사유: 미미한 정성을 굽어 살펴 따로 너그러움을 베풀 것을 바랍니다.
 
[조선국왕] 만력 21년 2월 5일, 「그 나라가 군수를 지연시킨 일을 조사하는 일」에 대한 흠차경략정왜양향호부주사 애(艾)의 자문을 받았는데,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애유신] 남은 무리가 왕경으로 도망하매 우리 군대가 승기를 타고 나아가 취하려 하는데 의지하는 바는 군량과 마초로서 (이는) 가장 긴급한 것입니다. 조선의 군신은 스스로 마땅히 힘과 마음을 다하여 밤낮으로 운반하고 접제해야 했습니다. 지금 조사한 바로는 의주진에서 징발한 사람과 가축이 매우 적어 운반이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조사해 보니 앞길 주현의 경우 조선의 담당 관리들은 운송 독촉을 전혀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제독께서 저희에게 보낸 문서에 여러 번 ‘접제가 안 된다. 조선이 위로는 성상께서 구원하려는 인덕을 저버리고 아래로는 외로운 삼군이 원정하는 고충을 내버려 두는 것이다. 법으로는 마땅히 중벌에 처해야 할 것이나 우선 논핵하는 것을 면해 준다.’라고 하였습니다.
[조선국왕] 이를 받고 살펴보건대 앞서 본년 1월 24일에 본부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호부] 흠차경략계요등처어왜군무병부우시랑 송(宋)의 차관이 가져온 영기와 영패를 받습니다.
[송응창] 즉시 일체의 군량과 말먹이 풀을 속히 운반하고 만약 위관 중 태만한 자가 있거든 영기와 영패 앞으로 붙잡아 와서 즉시 참수해서 무리에게 돌려 보이도록 하십시오.
[호부] 본부에 도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왕경으로 진격할 때 응땅 쓸 군량과 말먹이 풀은 마땅히 속히 운반해야 궤핍함이 없게 될 것입니다. 만약 태만하거나 느릿느릿 뒤로 물러나 지체되는 잘못에 이른다면 바로 전항에 따라 군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조선국왕] 이를 받고 이미 엄중히 해당 관리들에게 유시해서 그들이 운송로를 담당하는 관리들로 하여금 인부와 우마를 모두 조발해서 속히 군수품을 운반, 접제토록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다한 후 이번 자문을 받았습니다. 당직이 생각하건대 소방은 적의 침략으로 파괴되고 흩어졌고 더욱이 연로 일대는 피해가 극에 달했습니다. 지금 왕사(王師)가 우레와 같이 진격함이 일각이 급합니다만 군량과 마초 (수송)에 흠결이 있어 인마가 모두 주려서 (마침내) 흉한 무리의 여당이 틈을 갖고 쉬는 날이 길어지게 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이제 귀부의 엄한 질책을 받으니 당직은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삼가 바라건대 귀부(행병부)는 황상께서 어루만지고 편안케 하는 인덕을 체득하고 소방의 잔폐가 극에 달함을 생각하여 특별히 관용을 더해서 끝까지 구제하여 주십시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청컨대 살펴 주십시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행병부에 보냅니다.
 
만력 21년 2월 8일.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인부와 우마를 조발하여 군수품을 운반하는 문제 등에 대해 명나라 행병부(行兵部)에 보내는 조선국왕의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1_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