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1,880m, 남: 470m, 북: 470m, 동: 470m, 서: 470m

고성에서 동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산줄기가 있는데 요령자(腰嶺子)라고 한다. 서쪽으로 사하(沙河)를 통제할 수 있고, 서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는 통구령산성(通沟嶺山城)이 있으며, 멀리서 서로 호응하여 통행로를 통제한다. 고성부근에는 발해시기의 “이십사괴석(二十四塊石)” 건축지가 있다.

고성은 방형으로 남향이고, 성벽은 토축이다. 남벽과 북벽에 문지가 있다. 나머지 두 성벽에는 모두 몇 곳의 구멍이 있는데, 이는 후대 사람들이 통행의 편리함을 위해서 만든 것이며, 성 밖에는 해자가 있어, 남쪽과 동쪽 그리고 북쪽 3면을 감싸고 있으며, 서쪽 성벽의 밖에는 지세가 약간 높으나, 해자의 흔적은 없다.

성 안은 이미 경작지로 개간되었고, 약간의 도기편이 보이며, 또한 당간석(旗杆石) 3개와 흙기단 2곳이 있다.

석호고성(石湖古城)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敦化市) 관지진(官地鎭) 팔과수촌(八棵樹村) 서남쪽에 위치한다.
석호고성이 위치한 돈화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한 도시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북서쪽에 있으며, 목단강(牧丹江) 상류에 위치해 있다. 북동쪽은 흑룡강성(黑龍江省), 동쪽은 왕청현(汪淸縣), 동남쪽은 연길시(延吉市), 남쪽은 안도현(安圖縣), 남서쪽은 길림성 백산시(白山市), 북서쪽은 길림성 길림시에 접해 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연길시, 용정시(龍井市), 화룡시(和龍市), 도문시(圖們市), 훈춘시(琿春市), 돈화시 6개의 현급 시가 있으며, 왕청현과 안도현 2개의 현이 있다.
석호고성은 돈화시 동남쪽 목단강 부근에 위치한 오동성 주위에 포진되어 있는 여러 성 중의 하나이다. 석호고성을 비롯하여 통구령산성(通溝嶺山城)·흑석고성(黑石古城)·마권자고성(馬圈子古城) 등이 배치되어 있다.
고성은 평지성으로 지세가 평탄하고 넓은 돈화 분지의 부근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에 축조되었다. 고성의 동북쪽 2.5km 떨어진 곳에는 관지24개돌[官地二十四塊石] 유적이 있으며 서남쪽에는 통구령산성(通溝嶺山城)이 있다. 동남쪽으로는 약 1.5㎞ 떨어진 곳에 산줄기가 있는데 요령자(腰嶺子)라고 한다. 서남쪽 2㎞에는 사하(沙河)가 흐른다.
고성은 방형이며 남향이다. 동쪽 기슭에 석담(石潭)이 있는데, 석호(石湖)라고도 불러 이로 인해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성벽은 흙으로 쌓은 토축이며 성벽의 길이는 각각 470m이며 둘레는 1,880m이다. 동벽과 남벽의 잔여 높이는 약 1.5m이고, 서벽과 북벽은 각각 0.8m와 2m이며, 잔여 너비는 6~9m이다.
남벽과 북벽에는 문이 있었던 자리가 있다. 나머지 두 성벽에는 모두 몇 곳의 구멍이 있는데, 이는 후대 사람들이 통행의 편리함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 한다. 성 밖에는 해자(垓字)가 있어, 남쪽과 동쪽 그리고 북쪽 3면을 감싸고 있다. 서쪽 성벽의 밖에는 지세가 약간 높으나 해자의 흔적은 없다.
성 안은 이미 경작지로 개간되어 심하게 훼손되었다. 유물은 찾기 매우 어려우며, 남아있는 성벽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래도 약간의 도기편이 보이며, 또한 당간석[旗杆石] 3개와 흙기단 2곳이 있다.
석호고성은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며, 주변에 통구령산성, 관지24개돌 유적 등 발해시기 유적들이 산재하며, 수습된 도기편 등으로 발해의 문화적 특징을 찾을 수 있으므로 발해의 성터로 추측된다. 『액목현지(額穆縣志)』에는 "석호둔고성(石湖屯古城)은 명나라 시기 혁통액하(赫通額河)의 위성(衛城)이다."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까지 돈화에서 가장 큰 평지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