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회랑_동벽_출행도_상세_문무대신 행렬2
안악 3호분 동쪽 회랑 동벽의 출행도에 등장하는 문무 대신들의 행렬이다. 문무 대신의 행렬은 모두 3열종대로 행진하고 있는 데 그 가운데 중앙에 그려진 문무대관들의 행렬이다. 관모의 형태를 살펴보면 모두 6명의 문관들이 말을 타고 행진하고 있다. 무관용 책(幘)을 쓴 병사들이 이들을 뒤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수행 병사는 앞줄에서부터 둘, 하나, 둘, 하나씩 규칙적으로 번갈아 등장하고 있다. 고대 인물화의 법칙(인물의 지위에 따라 묘사 크기를 다르게 하는 방식)에 따라 이들은 문관보다 작게 그려졌다. 문관의 관모와 복식의 특징은 화면 상단에 보이는 문관들과 완전히 동일하다. 병사들은 녹색 저고리에 통이 좁은 흰색 바지를 입고 있다. 마지막 문관을 수행하는 병사는 붉은 색의 긴 깃발을 들고 있다.
문무 대신들이 타고 있는 말의 색깔을 보면 상단의 행렬과는 반대로 붉은 색의 적토마와 흰색의 백토마를 번갈아 등장시켜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시도한 노력이 돋보인다. 고구려에서 사용된 말은 중앙아시아산의 다리가 길고 몸집이 큰 한혈마(汗血馬)가 아닌, 몽골의 초원일대에서 자란 다리가 짧은 조랑말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말들은 비록 긴 다리를 지닌 중앙아시아 산(産)의 말처럼 재빠르게 달리지는 못했겠지만,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능숙하여 산성(山城)을 중심으로 치루 어진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큰 활약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말들의 머리 앞부분에 있는 갈기는 붉은 색의 끈으로 상투처럼 위로 묶어 버렸다.
문무 대신들이 타고 있는 말의 색깔을 보면 상단의 행렬과는 반대로 붉은 색의 적토마와 흰색의 백토마를 번갈아 등장시켜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시도한 노력이 돋보인다. 고구려에서 사용된 말은 중앙아시아산의 다리가 길고 몸집이 큰 한혈마(汗血馬)가 아닌, 몽골의 초원일대에서 자란 다리가 짧은 조랑말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말들은 비록 긴 다리를 지닌 중앙아시아 산(産)의 말처럼 재빠르게 달리지는 못했겠지만,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는 데는 능숙하여 산성(山城)을 중심으로 치루 어진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큰 활약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말들의 머리 앞부분에 있는 갈기는 붉은 색의 끈으로 상투처럼 위로 묶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