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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端島)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실태 기초조사』, 2012.12.

일본 정부가 하시마를 ‘규슈・야마구치의 근대화 산업유산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응하여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가 하시마탄광의 조선인 피해 실태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하시마는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선 곳’ ‘일본 근대화를 뒷받침한 탄광’으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시마탄광에는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동원 되어 혹사당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이미 1980년대 나가사키시의 시민단체인 ‘나가사키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이 발굴하여 공개한 조선인 화장(火葬)기록으로 조선인 강제동원의 피해 실태가 폭로되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 중 ‘사망’은 가장 비극적인 피해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시마의 조선인 사망기록을 토대로 강제동원 된 조선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을 밝히고 하시마의 강제동원 피해 실태를 밝히고자 이 조사는 진행되었습니다.
 
하시마탄광은 개발 초기부터 노동환경이 열악하기로 악명 높아 ‘감옥섬’으로 불렸습니다. 해저탄광인 하시마탄광은 육지에 비해 채굴 조건이 매우 나빴고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나기 쉬웠습니다. 1937년 중일전쟁을 기점으로 하시마에 동원되는 조선인의 수는 해마다 급증했고 일본 패전 직전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인 노동자 대부분은 갱내 주로 위험한 채탄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이 조사보고서는 하시마 사망자들의 화장 기록을 통계화하여 조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조선인 사망자는 1942년부터 1944년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는데, 강제동원 규모의 급증, 탄광 노동에 익숙하지 않은 조선인의 갱내 투입 비율 증가, 장시간 노동 강요, 열악한 채탄 현장 배치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망원인 분석 결과, 질병으로 사망한 조선인은 영양실조, 비위생적인 생활환경과 열악한 노동환경이 그 배경이었고,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와 변사자 대부분은 탄광재해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가혹행위에 따른 죽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강제동원된 조선인이 하시마에서 사망에 이른 1차 원인은 ‘강제동원’이며 2차 원인은 ‘열악한 노동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조사보고서에는 하시마의 지옥 같은 노동환경에 대한 생존자 증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미쓰비시 광업 하시마탄광의 노동실태를 파악하기에 중요한 조사보고서이기에 여기에 소개합니다.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실태 기초조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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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端島)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실태 기초조사』, 2012.12. 자료번호 : isjs.d_0006_001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