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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대마도 수호 종정무가 평도전을 보내 울릉도에 옮겨 살기를 청하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07년 3월 16일(음)
  • 출전
사료해설
대마도주 소 사다시게(宗貞茂)는 사자 평도전(平道全)을 조선에 파견하여 토산물을 바치고, 일본에 잡혀갔던 조선인들을 돌려보내면서 대마도 주민의 무릉도(武陵島, 울릉도)에 이주 의사를 전해 왔다. 그러나 태종은 일본 국내 사정을 이유로 일본인들의 울릉도 이주를 허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정부가 태종 이후 울릉도민을 육지로 쇄환하고 섬을 비워둔 것은 섬 주민의 안전과 울릉도와 주변 섬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일 뿐 섬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원문
○庚午/對馬島守護宗貞茂, 遣平道全, 來獻土物, 發還俘虜。 貞茂請茂陵島欲率其衆落徙居, 上曰: “若許之, 則日本國王謂我爲招納叛人, 無乃生隙歟?” 南在對曰: “倭俗叛則必從他人, 習以爲常, 莫之能禁, 誰敢出此計乎?” 上曰: “在其境內, 常事也, 若越境而來, 則彼必有辭矣。”
번역문
대마도 수호(對馬島守護) 종정무(宗貞茂)가 평도전(平道全)을 보내와 토물(土物)을 바치고, 잡혀 갔던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정무(貞茂)가 무릉도(武陵島)를 청(請)하여 여러 부락(部落)을 거느리고 가서 옮겨 살고자 하므로, 임금이 말하기를,
“만일 이를 허락한다면, 일본 국왕(日本國王)이 나더러 반인(叛人)을 불러들였다 하여 틈이 생기지 않을까?”
하니, 남재(南在)가 대답하기를,
“왜인의 풍속은 반(叛)하면 반드시 다른 사람을 따릅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 상사(常事)로 여기므로 금(禁)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감히 그런 계책을 내겠습니까?”
하였다. 임금이 말하였다.
“그 경내(境內)에서는 상사(常事)로 여기지만, 만일 월경(越境)해 오게 되면 저쪽에서 반드시 말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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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수호 종정무가 평도전을 보내 울릉도에 옮겨 살기를 청하다 자료번호 : sd.d_0149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