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書)소잔오존의 난폭함으로 천조대신이 천석굴로 들어가니 밤이 지속됨(7-1)
어떤 책(一書)주 001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7-1).
그 맹세가 있고 난 후 치일녀존(稚日女尊;와카히루메노미코토)주 002이 재복전(齋服殿)에서 신의 옷감주 003을 짜고 있었는데, 소잔오존이 이를 보고 천반구(天斑駒)의 가죽을 벗겨 그 전당 안으로 던져 넣었다. 치일여존(稚日女尊)이 놀라 베틀에서 떨어져 가지고 있던 사(梭;히)주 004로 인해 몸에 상처를 입고 죽었다주 005. 그래서 천조대신은 소잔오존에게 “너는 역시 사심이 있는 것 같다. 너를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고 곧 천석굴에 들어가 바위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천하는 항상 캄캄해져 밤낮의 구별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팔십만신(八十萬神)을 천고시(天高市;아마노타케치)주 006에 모아 대책을 상의하였다. 그러자 고황산령(高皇産靈)의 아들인 사겸신(思兼神)이라는 신이 있었는데, 지모가 뛰어난 신으로 다음과 같은 대책을 내 놓았다. “천조대신의 모습과 같은 형상을 만들어 유인해 내도록 합시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석응모(石凝姥;이시코리도메)주 007를 대장장이로 삼아 천향산의 금주 008을 캐내 와서 일모(日矛;히호코)주 009를 만들게 하였다. 또 진명록(眞名鹿;마나카)주 010의 가죽을 통째 벗겨 천우배(天羽韛;아마노하부키)주 011를 만들도록 하였다. 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신이 기이국(紀伊國)에 진좌되어 있는 일전신(日前神;히노쿠마노카미)주 012이다[石凝姥는 이시코리도메(伊之居梨度咩)라 읽는다. 全剝는 우츠하기(宇都播伎)라고 읽는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 번역주 011)
- 번역주 012)
색인어
- 이름
- 치일녀존, 소잔오존, 치일여존, 천조대신, 소잔오존, 고황산령, 사겸신, 천조대신, 석응모
- 지명
- 천향산, 기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