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의 소개와 명칭 유래
○ 간도(間島)는 종성(鍾城), 온성(穩城) 사이에 두만강의 지류가 있는 수궁(數弓)주 652을 넘지 않는 땅을 말한다. 그런데 본래 전토(田土)가 매우 귀하여 정축년(丁丑 : 1877년, 고종 14년)부터 분거(分居)하던 백성들이 여러 차례 호소하는 글을 올려서 비로소 경작하여 음식을 얻고 간도라고 불러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 시발점(濫觴)의 근본이 되었습니다. 그 후 종성, 회령, 무산, 온성 네 읍의 백성들이 점차 간도 이외의 땅으로 경작해 들어가서 마침내 연강(沿江)의 온 들판에 이르기까지 개간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통칭(通稱) 간도라고 부르는 것은 곧 원래 처음에 개간한 곳의 지명을 말하는 것이요 실제로 물 가운데의 섬이 되는 땅은 아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