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일대 농막을 방화하고 주민들을 강제로 축출한 대국인들에게 연유를 물어 안무영에 보고
□ 치보(馳報)하는 일
고령(高嶺) 첨사(僉使)의 급한 통지 및 공북(拱北)·인계사(仁溪社) 사임 등의 보고에 따르면, 대국인에게 사정을 물으러 병교(兵校), 집사(執事), 통사(通事) 등을 저쪽으로 보낸 연유를 이미 보고했거니와, 병교(兵校) 이종찬(李宗燦), 집사(執事) 윤방모(尹邦模), 통사(通事) 박종신(朴宗伸) 등의 보고를 들어보니 말을 탄 대국인 120명은 모두 남강(南岡)의 둔병(屯兵)주 165과 혼춘(琿瑃)주 166의 군병(軍兵)이었습니다. 무산, 회령, 종성, 온성 등의 네 개 읍민들이 어렵지 않게 대국 땅 경계로 함부로 넘어가서 농사를 지으면서 집을 지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을 몰아내고 농사를 금지한다는 부도통(副都統) 대인(大人)의 엄한 명령을 받들어 무산으로부터 강을 넘어 여기에 이르렀으며, 공문은 이미 부도통아문(副都統衙門)에서 글을 지어 안무영(按撫營)에 조회(照會)했으므로, 지금은 갖고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저쪽을 경유하여 종성 경계로 갔다고 하므로, 이 연유를 급히 보고하는 일입니다.
을유(1885년, 고종 22) 4월 14일 유시(酉時) 안무영(按撫營)에 보고함.
고령(高嶺) 첨사(僉使)의 급한 통지 및 공북(拱北)·인계사(仁溪社) 사임 등의 보고에 따르면, 대국인에게 사정을 물으러 병교(兵校), 집사(執事), 통사(通事) 등을 저쪽으로 보낸 연유를 이미 보고했거니와, 병교(兵校) 이종찬(李宗燦), 집사(執事) 윤방모(尹邦模), 통사(通事) 박종신(朴宗伸) 등의 보고를 들어보니 말을 탄 대국인 120명은 모두 남강(南岡)의 둔병(屯兵)주 165과 혼춘(琿瑃)주 166의 군병(軍兵)이었습니다. 무산, 회령, 종성, 온성 등의 네 개 읍민들이 어렵지 않게 대국 땅 경계로 함부로 넘어가서 농사를 지으면서 집을 지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을 몰아내고 농사를 금지한다는 부도통(副都統) 대인(大人)의 엄한 명령을 받들어 무산으로부터 강을 넘어 여기에 이르렀으며, 공문은 이미 부도통아문(副都統衙門)에서 글을 지어 안무영(按撫營)에 조회(照會)했으므로, 지금은 갖고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저쪽을 경유하여 종성 경계로 갔다고 하므로, 이 연유를 급히 보고하는 일입니다.
을유(1885년, 고종 22) 4월 14일 유시(酉時) 안무영(按撫營)에 보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