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와당에 부착되어 있는 모래에 대해서

고구려 수막새 와당 앞면에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이우치 이사오가 지적한 바 있다(井內 編, 1981, 33~34). 또 다니 도요노부는 와당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모래의 유무가 시기차를 반영할 가능성도 있음을 지적하였다(谷, 1989·1990·2005). 야마다 기증 기와의 경우도 많은 수막새에서 모래가 부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야마다 기증 기와 가운데 다니 도요노부의 토성리 A~C류에 해당되는 수막새에는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예가 없다. 한편, 나머지 수막새에는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예를 어느 정도의 비율로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와당 앞면에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이우치가 추정한 것같이(井內 編, 1981, 34) 와범에서 와당을 쉽게 분리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와당 주연부와 뒷면에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암키와의 외면에도 모래가 부착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막새 제작시 와당이나 수키와를 일시적으로 놓는 작업대 위에 항상 모래가 뿌려져 있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종래의 연구에 따르면 평양 천도 이전 단계의 집안 출토 기와에는 모래가 부착된 예가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와당에 부착된 모래는 평양 천도 이후에 새롭게 나타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니 도요노부는 낙랑 수막새에 모래가 부착되어 있는 예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낙랑 기와의 영향일 가능성을 지적하였다(谷, 1989, 292~293). 하지만 평양 천도 이후에 새롭게 나타난 와당 문양의 기원문제와 함께 북조(北朝)를 비롯한 중국 각지의 기와에 유사한 예가 없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와당에 부착되어 있는 모래에 대해서 자료번호 : ku.d_0003_0060_004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