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1996년까지 3차에 걸쳐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시행.

표고 10ｍ 내외의 저평한 구릉 상에 주거지가 입지하는데, 각 구릉을 중심으로 모두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지며 모두 인접되어 있음. Ⅰ지구에서는 주거지 10기와 원삼국시대 주구토광묘 4기가 조사되었음.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방형 5기, 원형 5기이며, 주거지간에 중복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음. 방형과 원형 간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인접되어 분포하는 모습을 보임. 현재는 익산시 영등동 시민공원 내에 청동기시대 주거지 5기만 복원하였고, 2002년 익산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었음.

* 구순각목문토기,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 소형발, 심발, 삼각만입석촉, 이단경식석촉, 마제석검, 일단경식석촉, 토제 어망추, 적색마연토기, 반달돌칼 등

「익산 영등동 유적」

경상남도 산청군 명동에 위치하는 원삼국시대의 유물산포지이다. 이 유적은 버스 정류장에서 3번 국도를 따라 산청읍 방면으로 약 2.5km쯤 가면 명동마을이 나온다. 마을 앞은 경호강을 끼고 넓은 들이 펼쳐지며 유적은 강변의 구릉에 위치한다. 고운 모래흙의 단구면(段丘面) 자체가 자연제방의 역할을 하며, 단구면 중에서도 약간 높은 곳에 유물들이 집중 분포한다.
1993년 부산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학술조사사업으로 경상남도 산청군에 대해 문화유적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된 총 유적은 103곳에 이르며 한 유적에 여러 시대의 유적이 혼재한 곳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이 중 기존에 알려진 유적은 20여 곳에 불과하며 대부분 새로 확인된 유적이다.
명동 유적은 청동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까지 계속해서 생활했던 유적으로 추정되며 지표에 노출된 토기 및 석기 조각들이 너무 방대하여 일부만 수습하였다. 수습된 유물들은 민무늬토기[무문토기(無文土器)], 원삼국시대의 무늬가 찍힌[타날문(打捺文)]토기, 붉은간토기[적색마연토기(赤色磨硏土器)], 갈돌과 갈판[연석(碾石)], 간돌화살촉[마제석촉(磨製石鏃)] 등이며, 특히 갈돌과 갈판이 많이 수습되었다. 유적의 동쪽 강가에서는 각종 석기류와 미완성 석기류 등이 한 곳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석기 제작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웃의 후천 민무늬토기 유적과 함께 대단위 주거유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은 기존에 명동 고인돌[지석묘(支石墓)] 유적으로도 알려졌던 곳이기도 하다. 고인돌 10여기가 강을 따라 일렬로 있었으나 수년 전 개간을 하면서 모두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