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다 가쿠자에몬(橫田角左衛門)·시노다 구로자에몬(篠田九郞左衛門)이 쓰시마에 내려가서 후추(府中)^{주 001}

각주 001)

쓰시마 후추(府中)는 현재 나가사키현(長崎縣) 이즈하라(嚴原)의 옛 지명. 에도시대에 쓰시마 번의 정청(政廳)이 있던 곳이다.

에 체류했을 때의 사정

○1634(寬永 11) 갑술년(甲戌年)^{주 002}

각주 002)

여기부터는 일종의 부기(附記)로, 1634년 로주의 가신인 요코다 가쿠자에몬·시노다 구로자에몬이 막부의 명을 받고 쓰시마에 검사(檢使)로 내려가 체류하면서 잇켄 관계자들을 현지에서 조사했을 때의 상황이다. 숙소와 안내인으로 누구를 딸려 보냈고, 어떤 방식으로 쓰시마 현지인들을 조사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이다.

一 (四十六) 12월 19일 도이 오이노카미님의 부하 요코다 가쿠자에몬, 마쓰다이라 이즈노카미님의 부하 시노다 구로자에몬을 잇켄에 대한 검사(檢使)로 쓰시마에 내려보내고, 저의 부하다다 겐에몬을 딸려서 오늘 후추에 도착.
○ 요코다 가쿠자에몬의 숙소는 노부나가 진자부로(信永甚三郞)의 집.
○ 시노다 구로자에몬의 숙소는 치시마 쇼자에몬(千嶋庄左衛門)의 집.
○ 요코다 가쿠자에몬의 숙소에는 시마오 데이에몬(嶋雄貞右衛門)을 보내어 편의를 보게 했다.
○ 시노다 구로자에몬의 숙소에는 야나가와 산에몬(柳川三右衛門)을 보냈다.
○ 위의 두 검사(檢使)가 배에서 내려 세이잔지(西山寺)^{주 003}

각주 003)

1511년 도주(島主) 宗貞國의 부인의 菩提寺가 되면서 ‘西山寺’라 칭하고 眞言宗에서 臨濟宗으로 바꾸었다. 1732년 日吉에 있었던 이테이안(以酊庵)이 소실되어 세이잔지(西山寺)로 이전하였고, 세이잔지는 中村의 瑞泉院으로 옮겨갔다. 메이지 원년에 이테이안이 폐사(廢寺)되자 세이잔지가 故山으로 돌아왔다. 境內에는 게이테쓰 겐소(景轍玄蘇)의 묘가 있다.

를 보고 돌아가, 그날 밤 두 사람 모두 속소를 세이잔지로 옮겼다. ^{주 004}

각주 004)

두 검사(檢使)는 조사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쓰시마 번에서 알선한 숙소를 마다하고 사찰인 세이잔지를 숙소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