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932m, 남: 198m, 북: 208m, 동: 209m, 서: 317m

낭시하촌(浪柴河村)의 원래 이름은 마권자(馬圈子)인데, 이전 20여년간 국내외 고고문헌과의 통일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마권자(馬圈子)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 성은 서쪽과 남쪽, 동쪽 3면이 부이강(富尒江)으로 둘러싸여 있고, 부이강(富尒江) 남쪽 기슭은 깎아지른 높은 산으로 천연의 방어선을 이루었다. 성북쪽은 넓게 트인 평지로 돈화(敦化), 안도(安圖) 등 방면에서 화전(樺甸)으로 통하는 도로가 이곳을 지나간다.

성의 형식은 기본적으로 방형이며, 단지 각 변의 길이와 방향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재 성벽에는 동쪽과 남쪽, 북쪽에 문이 있다. 동문에 옹성이 있다. 성의 사방에는 모두 7개의 마면이 있는데, 네 모서리에 각각 1개, 동쪽 성벽의 중간에 1개, 서쪽 성벽의 중간에 1개, 북쪽 성벽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곳에 1개가 있다. 성의 동북쪽 모서리와 서북쪽 모서리에도 덧붙여진 성벽과 보루(堡壘)형태의 시설이 있는데, 이것은 북부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 안에서 도기편, 동전, 鐵車穿, 철 솥 잔편, 숫돌 잔편, 조개껍질, 말 이빨 등 유물이수습되었다.

마권자고성(馬圈子古城)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敦化市) 대포시하진(大蒲柴河鎭) 낭시하촌(浪柴河村)의 서북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마권자고성이 위치한 돈화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한 도시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북서쪽에 있으며, 목단강(牧丹江) 상류에 위치해 있다. 북동쪽은 흑룡강성(黑龍江省), 동쪽은 왕청현(汪淸縣), 동남쪽은 연길시(延吉市), 남쪽은 안도현(安圖縣), 남서쪽은 길림성 백산시(白山市), 북서쪽은 길림성 길림시에 접해 있다.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는 연길시, 용정시(龍井市), 화룡시(和龍市), 도문시(圖們市), 훈춘시(琿春市), 돈화시 6개의 현급 시가 있으며, 왕청현과 안도현 2개의 현이 있다. 대포시하진은 돈화시의 남쪽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돈화, 남쪽으로는 백산, 동으로는 안도(安圖)·화룡시(和龍), 서로는 화전(桦甸)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낭시하촌은 대포시하진으로부터 부이하를 따라 서북쪽에 위치한다. 낭시하촌의 원래 이름이 마권자(馬圈子)였다. 그러나 명칭이 바뀐 후에도 국내외의 고고문헌과의 통일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그대로 마권자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마권자고성이라 칭한다. 이 곳의 주민들은 고려성이라고도 부르는데 한족들이 고구려성과 발해성을 통칭하여 고려성이라 했기 때문이다.
마권자고성은 부이하가 U자형으로 꺾인 부분에 위치한다. 즉 성의 서쪽, 남쪽, 동쪽 3면이 모두 부이하에 둘러 싸이게 된 것이며, 그 남쪽 기슭은 가파른 절벽으로 천연의 방어벽을 이루고 있다. 성의 북쪽에는 넓게 트인 평지로 화전-대포시하진을 잇는 도로가 지나간다.
성의 형식은 방형으로 평지성이다. 각 변의 길이와 방향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성벽의 길이는 동벽은 209m, 서벽은 317m, 남벽은 198m, 북벽은 208m이며 전체 길이는 932m이다.
현재 성벽에는 동쪽과 남쪽, 북쪽에 문의 자리가 남아있다. 동문에는 지름이 약 13m에 달하는 옹성(甕城)이 있다. 성벽 네 모서리에는 각루(角樓)가 있고, 사방에는 7개의 치(雉)가 있다. 치는 네 모서리에 각각 1개, 동쪽 성벽의 중간에 1개, 서쪽 성벽의 중간에 1개, 북쪽 성벽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곳에 1개가 있다. 또 성의 동북쪽 모서리와 서북쪽 모서리에도 덧붙여진 성벽과 보루 형태의 시설이 있는데, 이것은 북부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 안은 이미 농경지로 개간된 지 오래되어 지면의 유적은 이미 파괴되었다. 성 안에서 도기 잔편, 동전, 수레 휘갑쇠[鐵車穿], 쇠솥 잔편, 숫돌 잔편, 조개껍질, 말 이빨 등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이 유물들의 특징을 보면, 발해뿐만 아니라 요·금시기의 것도 있어서, 이 성은 발해시기에 축성되었고, 요·금시기에도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