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趙胡)가 왕위에 즉위한 뒤 민월왕 추영(騶郢)이 남월을 공격하자 한나라에 상서(上書)함
조타(趙佗)의 손자인 조호(趙胡)가 남월왕이 되었다.주 001이때주 002민월왕(閩越王) 추영(騶郢)
주 003이 군사를 일으켜 남월 변방에 있는 몇몇 읍을 공격하자 조호가 사람을 보내 상서하기를, “양월(兩越)주 004은 모두 한(漢)의 번신(藩臣)이 되었으니 함부로 군대를 일으켜 서로 공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월이 군대를 일으켜 신(臣)의 나라를 침범하였습니다. 신이 마음대로 군대를 일으킬 수 없어 오직 천자의 명만 기다릴 뿐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천자는 남월이 의리가 있고 맡은 바 직분을 잘 지켰음을 칭찬하며 남월을 위해 군사를 일으켜, 두 명의 장군을 파견하여 민월을 토벌하게 하였다.주 005군대가 령(嶺)주 006
각주 006)
을 넘기도 전에 민월왕의 동생인 추여선(騶餘善)
주 007이 추영을 죽이고 항복하자 군대를 해산하였다.여기의 嶺은 梅嶺일 가능성이 높다. 『史記』 「東越列傳」에 20여 년 뒤인 元鼎 5년(전112)에 누선장군 양복이 동월을 공격할 것을 청하자 예장의 매령에서 대기토록 하였다(至元鼎五年, 南越反……是時樓船將軍楊僕使使上書, 願便引兵擊東越. 上曰士卒勞倦, 不許, 罷兵, 令諸校屯豫章梅領待命)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梅嶺은 『集解』에 인용된 徐廣에 의하면, 會稽의 경계에 있다고 하였고, 『索隱』은 徐廣의 설명이 틀렸다고 하며 豫章 30리에 梅嶺이 있으며 洪崖山 기슭이며 옛날 驛道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正義』는 『括地志』를 인용하여 梅嶺은 虔化縣 동북 128리에 있으며, 虔州는 漢대에도 豫章郡 소속이었으나 두 곳 모두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譚其驤의 『中國歷史地圖集(秦漢)』에는 預章郡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江西省 寧都縣 동북에 해당한다.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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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6)
여기의 嶺은 梅嶺일 가능성이 높다. 『史記』 「東越列傳」에 20여 년 뒤인 元鼎 5년(전112)에 누선장군 양복이 동월을 공격할 것을 청하자 예장의 매령에서 대기토록 하였다(至元鼎五年, 南越反……是時樓船將軍楊僕使使上書, 願便引兵擊東越. 上曰士卒勞倦, 不許, 罷兵, 令諸校屯豫章梅領待命)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梅嶺은 『集解』에 인용된 徐廣에 의하면, 會稽의 경계에 있다고 하였고, 『索隱』은 徐廣의 설명이 틀렸다고 하며 豫章 30리에 梅嶺이 있으며 洪崖山 기슭이며 옛날 驛道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正義』는 『括地志』를 인용하여 梅嶺은 虔化縣 동북 128리에 있으며, 虔州는 漢대에도 豫章郡 소속이었으나 두 곳 모두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譚其驤의 『中國歷史地圖集(秦漢)』에는 預章郡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江西省 寧都縣 동북에 해당한다.
- 각주 007)
색인어
- 이름
- 조타(趙佗), 조호(趙胡), 추영(騶郢), 조호, 추여선(騶餘善), 추영
- 지명
- 남월, 한(漢), 남월, 남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