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인(御書院)에서 명한대로 문서를 만들어 등성
一 (廿五) 동 13일 어제 지시받은 대로 문서를 만들어 등성하여, 오이노카미님·사누키노카미님에게 올렸더니 ‘쇼군의 뜻을 받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삭제하시고, 그 외의 부분은 에이키호닌(永喜法印)주 001에게 써서 보낸 후 나에게 건네주셨다. 이대로 청서해서 내일 갖고 오라고 하셨다. 또 곤치인(金地院)을 불러 쓰시마에 둘 조선통교 서역인(書役人)의 인품을 검토하고, 학식이 있는 스님 10명을 적어 곤치인에게 건넸다. 오늘은 검토가 끝나지 않아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