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書)이장락존과 이장염존의 인연이 끝남(5-9)
어떤 책(一書)주 001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5-9).
이장락존이 사랑하는 아내를 보려고 시신이 안치된 빈소주 002로 갔다. 그러자 이때 이장염존이 생전의 모습으로 이장락존을 맞이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이장염존이 이장락존을 향해 “나의 낭군이여. 부디 저를 보지 마세요.”라고 말하였다. 말이 끝나자마자 곧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때 주변은 시커먼 어둠이었으므로 이장락존이 불을 켜서 보았다. 그런데 이장염존의 신체가 뜻밖에도 잔뜩 부어있었고 더욱이 그 위에는 여덟 종류의 뇌공(雷公;이카즈치)주 003이 있었다. 이장락존이 이를 보고 놀라서 도망쳐 달아났다. 이를 본 뇌공들이 모두 일어나서 쫓아왔다. 그때 도망쳐 오는 도중 길가에 커다란 복숭아나무주 004가 있었다. 그래서 이장락존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여 그 나무 아래 숨어서 복숭아 열매를 따 뇌공들에게 던졌더니 뇌공들이 모두 도망쳤다. 이것이 복숭아를 이용해 귀신주 005을 쫓아내는 유래주 006이다. 그래서 이장락존은 지니고 있던 지팡이주 007를 던지며 “이제부터 이쪽으로는 뇌공들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지팡이에 관한 것을 기신(岐神;후나토노카미)주 008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내명호(來名戶;쿠나토)주 009의 조신(祖神;사헤노카미)이다. 여덟 개의 뇌공주 010은 머리 부분에 있는 것을 대뢰(大雷;오호이카즈치)라 하고 가슴부분에 있는 것을 화뢰(火雷;호노이카즈치)라 이른다. 배 부분에 있는 것을 토뢰(土雷; 츠치노이카즈치)라 하고 등 부분에 있는 것을 치뢰(稚雷;와카이카즈치)라 이른다. 엉덩이 부분에 있는 것을 흑뢰(黑雷;쿠로이카즈치)주 011라 하고 손에 있는 것을 산뢰(山雷;야마이카즈치)라 이른다. 그리고 발등에 있는 것을 야뢰(野雷;노노이카즈치)라 부르고 음부의 위에 있는 것을 열뢰(裂雷;사쿠이카즈치)주 012라 한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 번역주 011)
- 번역주 012)
색인어
- 이름
- 이장락존, 이장염존, 이장락존, 이장염존, 이장락존, 이장락존, 이장염존, 이장락존, 이장락존, 이장락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