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수(大部首; 오토모노오비토)

　담저기단저수명(膽杵磯丹杵穗命; 이키시니키호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대부수(大部首)
대부(大部)라는 씨명이 ‘오토모’라고 읽고 있으므로 대반씨(大伴氏; 오토모)와 통한다. ‘오토모’는 직능(職能)을 담당하며 조정에 봉사한 반(伴; 도모)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자에서 유래한 씨명이라 추정된다. 반조(伴造; 도모노미야츠코)는 중앙의 중하층 호족으로 대개 수(首; 오비토), 조(造; 미야츠코), 연(連; 무라지) 등의 성(姓; 가바네)을 띤다. 그러나 대반씨나 물부씨(物部氏)와 같이 대련(大連; 오무라지)이 되어 조정을 좌우하는 호족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다. 본조의 대부수가 ‘오토모’씨라고 읽힌 것으로 보아 대반씨를 의식하고 ‘오토모’라고 주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반씨의 후손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니다. 또 대반이라 쓰지 않고 대부라고 쓴 것으로 보아 대반씨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수(大部首)는 여기에만 보인다.

2. 담저기단저수명(膽杵磯丹杵穗命)
『고사기』 에서는 이예속일명(邇藝速日命; 니기하야히노미코토)으로 『일본서기』 에서는 요속일(饒速日; 니기하야히), 즐옥요속일명(櫛玉饒速日命; 구시타마니기하야히노미코토), 요속일명(饒速日命; 니기하야히노미코토)이라 기재되어 있는 물부씨(物部氏)의 시조이다.
『선대구사본기(先代舊事本紀)』 천손본기(天神本紀)에는 “천조국조언천화명즐옥요속일존(天照國照彦天火明櫛玉饒速日尊)은 담저기단저수명(膽杵磯丹杵穗命)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었다”라고 적혀 있으므로 요속일존(饒速日尊; 니기하야히노미코토)의 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다. 담저기단저수명에 관해서는 하내국(河內國) 신별(神別) 「약탕좌련(若湯坐連)」 조의 담저기단저수명 참조.

대부수(大部首)는 여기에만 보인다. 대부수씨가 물부씨의 조상인 담저기단저수명의 후손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관계를 증명할 만한 기록이 「고기」 와 「구전」 등에 존재하지 않아서 세운 조상도 의문시되어 미정잡성에 기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