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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사키토정 매화장인허증 기재 조선인 사망자 문제 진상조사』, 2011.6.

정종근이 일본 나가사키 현 니시소노기군(西彼杵郡) 청사에서 발견된 매화장인허증에 조선인이 포함되어 있는 사실을 들어 2005년 3월 14일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조사위원회에 진상조사를 신청하였습니다.
 
위원회는 매화장인허증 분석을 통하여 당시 조선인 노무자들의 현지 실태를 고찰하여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05년 4월 15일 제7차 위원회에서 진상조사 개시를 결정하였습니다.
 
니시소노기군 사키토(崎戶) 지역은 1886년 해저에서 탄층이 발견되면서 탄광촌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미쓰비시광업(주) 사키토탄광은 조선인이 대규모로 동원된 손꼽히는 작업장이었습니다. 조선인이 여기서 일한 것은 1910년대 초반부터 확인되나, 대규모로 동원된 것은 1939년 이후입니다. 탄광에서 조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1943년의 경우 전체 갱내 인부의 1/3에 해당하는 약 1,700명의 조선인이 일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1980년대 사키토 지역 조선인 강제동원 조사가 진행되면서 매화장인허증이 수집되었습니다. 위원회는 그 중에서 1940년~1945년 사키토정 「매화장인허증교부부埋火葬認許證交付簿」에 등재된 조선인 사망자를 조사 분석하였습니다. 사망자 전체를 목록화하고, 사망자의 연령, 직업, 사망원인 등 여러 가지 경향성을 파악하여 사망에 이른 경위를 분석하였습니다.
 
매화장인허증 분석 결과, ① 16세~30세 청년층의 높은 사망률은 사키토탄광 노동과 관련이 있으며, ②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이 전체 사망자의 88.6%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로 보더라도 사키토로 동원된 조선인을 대부분 영호남에서 모집하였다는 관련자 진술과도 부합합니다. ③ 사망자 211명 중 114명의 직업이 탄광노무자로 확인되며, ④ 사망원인으로는 갱내 탄광사고가 14.2%를 차지하고, 이중에서도 낙반사고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았습니다. 변사(변상사)가 28건이 확인되는데 구타 등 가혹행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갱 밖에서의 사고와 질병에 의한 사망자도 143명, 전체 6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진상조사는 조선인 사망기록을 통해 미쓰비시광업(주) 사키토광업소로 동원된 조선인들의 피해실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쓰비시광업(주)가 나가사키현에서 소유했던 다른 탄광에서도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계유산이 된 다카시마탄광・하시마탄광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진상조사 보고서로써 여기에 소개합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키토정埋火葬認許 기재 조선인 사망자 문제 진상조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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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사키토정 매화장인허증 기재 조선인 사망자 문제 진상조사』, 2011.6. 자료번호 : isjs.d_0006_0010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