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은 발해유적에서 다수로 발견되는 유물 범주 중의 하나이며, 크라스키노 성에서도 많은 수량으로 출토된다. 못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둥근 모자 모양 대가리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굽은 상태에서 납작해진 대가리가 있는 것이다. 2018년에는 모두 15점의 못이 발견되었다. 제53구역에서는 14점의 못이 서로 다른 건축면들에서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보존상태가 좋지 못하다.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은 못들에는 못 대가리가 위 끝 부분을 굽혀 납작하게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북서섹터(윗건축면)의 제1인공층을 조사할 때에 데(Д)-6'방안(No. 13, 레벨 -140cm)(도면 441, 442)과 이(И)-6'방안(No. 22, 레벨 -134cm)(도면 443, 444)에서 출토된 못들이 그러하다. 이 2점의 못은 크기가 거의 비슷한데 각각 높이는 약 30mm, 너비는 5mm이다.

제51구역에서는 현장보존을 위해 복토한 것을 제거할 때에 제6인공층 상면(제2건축면)의 줴(Ж)-7방안에서 단면이 장방형인 단조하여 만든 철제 못(No. 1, 레벨 -220cm)이 1점 출토되었다(도면 78, 79). 이 못은 길이가 4.4cm, 단면의 크기가 0.7×0.4cm이다. 이 못은 두 번째 그룹의 못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