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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산성하고분군

山城下墓區
  • 저필자
    권순홍(성균관대학교 박물관)
  • 시대
    고구려
  • 위치
  • 관련자료
  • 원소장처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吉林省 通化市 集安市)
  • 시대
    고구려
  • 유형
    무덤
입지
환도산성 아래의 통구 계곡 양쪽에 분포하고 있다.
유적개관
총 1,881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는데, 산성하고분군은 5구역으로 다시 세분된다. 우산후구역, 산성하구역, 남대만자구역, 동대파구역, 벽돌공장 뒤 구역으로 나뉜다. 벽돌공장 뒤는 비교적 이른 시기이며, 산성하구역은 상대적으로 연대가 늦은 편이다. 산성하구역의 대표적인 것들로는 절천정총, 형총, 제총, 귀갑총, 연화총, 왕자총 등이 있다.
참고문헌
「集安高句麗墓葬」, 2007
해설
중국 길림성 집안시는 고구려의 두 번째 도성 국내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따라서 압록강을 따라 길게 펼쳐진 집안 분지에는 1만2천여기가 넘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이 흩어져 있다. 이를 통구 고분군이라고 하는데, 다시 7개의 구역별로 나누어 분류한다. 국내성을 중심으로 그 동쪽에는 가장 먼 곳부터 장천고분군, 하해방고분군(下解放古墳群), 우산하고분군(禹山下古憤群)이 위치하고, 국내성의 북쪽에 산성하고분군(山城下古墳群)이 있으며, 서쪽에는 만보정고분군(萬寶汀古墳群), 칠성산고분군(七星山古墳群), 마선구고분군(麻線溝古墳群) 순으로 자리한다.
산성하고분군은 산성자산성 아래 좁은 계곡 사이로 흐르는 통구하 주변에 펼쳐져 있다. 산성하고분군은 적석총, 봉토석실분과 벽화고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통구 고분군 중 우산하 고분군에 이어 대형 적석총과 벽화고분이 많이 분포한다. 1909년에서 1913년도에 걸친 조사에서 귀갑묘와 산성하 미인묘, 형통과 제총, 절천정총 등이 알려졌다. 해방 이후 중국의 길림성박물관과 집안현문물관리소가 고분 조사를 주도하였다. 1965년에서 1966년도에 걸친 통구고분군 실측조사시 산성하고분군에서 1,583기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나, 1997년도 실측조사시에는 1,843기로 늘어났으며, 2005년도 조사에서는 1,881기로 최종 확인하였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고분은 1,248기인데, 동실묘가 652기로 가장 많은 비중을 점하며, 다음으로는 기단석광묘(256기), 계단석광묘(160기), 봉토묘(98기), 무기단석광묘(74기), 계단석실묘(16기)순이며, 기단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이 3기로 가장 적다. 고분군은 1997년도 조사에서 대천구역과 산성하구역, 전창구역으로 나누었으나 2007년에는 우산후(禹山后)구역, 산성하 구역, 남대만자(南大灣子) 구역, 동대파(東大坡)구역과 전창후(磚廠后)구역 등 5개의 구역으로 나누었다. 전창후구역과 산성하구역의 고분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고분 형식으로 미루어 전창후구역의 고분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성되었으며 산성하구역의 고분이 비교적 늦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창후구역을 대표하는 고분은 산성하 전창36호분과 산성하 전창1호분이다. 산성하 전창36호분은 방형 평면의 분구 앞에 반원형의 부석시설이 부가된 전원후방형의 기단적석총으로 고구려 초기 왕릉급의 무덤으로 비정하기도 한다. 산성하 전창1호분은 주체부가 석곽인 계단적석총으로 3세기 후반의 왕릉으로 비정하기도 한다. 산성하구역은 산성자산성의 남쪽에 형성된 비교적 높은 하안대지 일대로 산성하고분군을 대표한다. 현재 400여기의 고분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중대형의 계단적석총과 석실봉토벽화분은 고구려 귀족묘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계단적석총으로는 형총, 제총, 절천정총이 대표적이다. 특히 절천정총은 벽화편이 검출되어서 적석총에서의 벽화 채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석실봉토벽화분으로는 귀갑묘와 미인묘, 귀갑연화총(산성하1304호), 산성하332호분(왕자묘), 산성하983호분(연화묘), 산성하1405호분, 산성하1407호분, 산성하1408호분, 산성하798호분 등 10기가 확인되었다. 귀갑묘, 미인묘, 귀갑연화총은 파괴가 심하여 구조와 벽화내용을 확실히 알 수 없으며 나머지는 생활풍속도 계열이거나 장식무늬 벽화분으로 추정된다. 구조는 산성하1405호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도 좌우에 측실이 있어 마치 전실과 현실로 구성된 듯하다. 산성하332호분은 연꽃과 ‘왕(王)’자로 도안된 사방연속무늬가 현실에 묘사되어 있어서 왕자묘로 불리며, 산성하983호분은 연꽃 장식 도안이 되어 있어 연화묘로 부른다. 나머지 벽화분들의 벽화내용은 자세하지 않다. 이외에도 산성하1411호분에서는 분구 정상부에 석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 복원되었다. 이 비는 팔각 기둥 형태이며 위는 뾰족하며, 비문은 없다. 이러한 중대형분들은 산성하구역의 100~150m 범위내에 집중되어 있다. 이외에도 동대파구역은 통구하를 사이에 두고 만보정고분군과 마주한다. 동대파구역에서는 적석총보다 봉토분이 많은 비중을 점한다. 1976년 조사에서 적석총 2기(동대파262·356호)와 봉토분 39기를 발굴하였다. 봉토분은 대개 중소형의 석실묘로 모두 단실묘이다. 그 중 동대파271호분은 동대파구역의 최대 고분이다. 동대파365호분은 석실봉토벽화분으로 벽화는 박락이 심하다. 남대만자구역의 산성하823호분과 산성하824호분은 계단적석총이며, 산성자촌의 북측 구릉상에 위치한 대천구역의 산성하24호분도 계단적석총이다. 고분의 형식과 분포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산성하고분군은 통구하를 따라서 산성자산성 아래로 가면서 고분군이 조성되어 5세기를 전후하여 중대형분이 산성하구역에 집중 조성되었다. 단, 산성하 고분군에서 5세기 후반대로 비정되는 벽화 고분이나 대형의 계단석실적석총이 존재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산성하 고분군은 고구려 전시기에 걸쳐 사용된 것은 아니라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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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하고분군 자료번호 : isea.d_0002_0010_0060_0040_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