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계사의 행차와 관련해서 수로 정비 정도를 무산부에 문의
□ (1887년 2월) 27일 도착[到付]한 무산부주 132 이문(移文)주 133
○ 무산부에서 상고(相考)한 일입니다. 감계사의 행차가 오는 스무날부터 그믐날 즈음에 장차 폐부(弊府)주 134에 도착할 것입니다. 을유년[1885, 고종 22, 광서 11]에 길을 정비하는 것은 구절령(九節嶺)주 135으로 했었는데, 마침 그때 강물이 얼지 않아 선로(船路)를 이용했습니다. 구절령은 귀부(貴府)주 136와 폐부의 경계 사이인데, 마운령(摩雲嶺)주 137과 같은 것이 구절령입니다. 강을 이용하는 수로(水路)는 평이(平易)하고 근 20여 리이기 때문에, 험한 길을 버리고 쉬운 길을 취한 것입니다. 폐부는 을유년의 예에 따라 고개 길은 두고 강의 수로를 정비하고자 하는데, 어느 정도를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이문(移文)하오니, 가부간을 깊이 헤아리셔서 회이(回移)주 138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서 13년[1887, 고종 24] 2월 24일.
○ 무산부에서 상고(相考)한 일입니다. 감계사의 행차가 오는 스무날부터 그믐날 즈음에 장차 폐부(弊府)주 134에 도착할 것입니다. 을유년[1885, 고종 22, 광서 11]에 길을 정비하는 것은 구절령(九節嶺)주 135으로 했었는데, 마침 그때 강물이 얼지 않아 선로(船路)를 이용했습니다. 구절령은 귀부(貴府)주 136와 폐부의 경계 사이인데, 마운령(摩雲嶺)주 137과 같은 것이 구절령입니다. 강을 이용하는 수로(水路)는 평이(平易)하고 근 20여 리이기 때문에, 험한 길을 버리고 쉬운 길을 취한 것입니다. 폐부는 을유년의 예에 따라 고개 길은 두고 강의 수로를 정비하고자 하는데, 어느 정도를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이문(移文)하오니, 가부간을 깊이 헤아리셔서 회이(回移)주 138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서 13년[1887, 고종 24] 2월 24일.
- 편자주 132)
- 편자주 133)
- 편자주 134)
- 편자주 135)
- 편자주 136)
- 편자주 137)
- 편자주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