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의 묵서(墨書)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 앞 칸 북벽의 천정에 적힌 묵서명(墨書銘)이다. 이 묵서명은 주인공 유주자사 진의 묘지(墓誌)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군(□□郡) 신도현(信都縣) 도향(都鄕) □감리(□甘里) 사람으로 석가문불(釋迦文佛)의 제자인 □□씨(□□氏) 진(鎭)은 역임한 관직이 건위장군(建威將軍) 국소대형(國小大兄) 우장군(尤將軍) 용양장군(龍饟將軍) 요동태수(遼東太守) 사지절(使持節) 동이교위(東夷校尉) 유주자사(幽州刺使)였다. 진은 77세로 죽어 영락18년 무신년(戊申年) 초하루가 신유일(辛酉日)인 12월 25일 을유일(乙酉日)에 (무덤을) 완성하여 영구를 옮겼다. 주공(周公)이 땅을 보고 공자(孔子)가 날을 택했으며 무왕(武王)이 때를 정했다. 날짜와 시간의 택함이 한결같이 좋으므로 장례 후 부(富)는 7세에 미쳐 자손이 번창하고 관직도 날마다 올라 후왕(侯王)의 자리에 이르기를. 무덤을 만드는데 만 명의 공력이 들었고, 날마다 소와 양을 잡아서 술과 고기, 쌀은 먹지 못할 정도이다. 아침에 먹을 간장을 한 창고 분이나 두었다. 기록하여 후세에 전한다. 무덤을 찾는 이가 끊이지 않기를“
덕흥리 벽화고분에는 600여자에 달하는 묵서가 등장하는데, 이는 고구려의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매주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덕흥리 벽화고분에는 600여자에 달하는 묵서가 등장하는데, 이는 고구려의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매주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