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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보고서
고구려는 성곽의 나라라고 지칭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성들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에만 200여 개에 이르는 고구려 산성이 남아 있으며,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요동 일대의 고구려 성곽은 1,3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견고하게 잘 남아있는 곳이 많다. 북한에도 고구려 성이 많으나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남한 지역에 존재하는 성곽은 규모가 작은 보루가 대부분이며, 분포 영역별로 보면 임진강 일대, 양주 분지 일대, 한강 일대, 금강 일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남한 고구려 성곽의 경우 초반에는 목책을 이용하여 임시로 성곽을 축조하였고, 이후 돌을 이용하여 석성을 쌓았음이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돌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쌓는 고구려의 축성기술은 백제와 신라에 영향을 주었다.
한편, 고구려 산성은 당시 주요 교통로에 쌓은 것들이 많은데, 이는 고구려의 전투 방식 및 지배양상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 적들이 고구려의 산성을 공격하지 않고 진군할 수는 있으나, 군대 후미의 보급이 차단될 우려가 있어서 산성을 점령하지 않고는 지나갈 수가 없었다. 또한 산성은 특성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적의 동태 파악이 용이하고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방어하기 쉽고, 또한 대형 산성의 경우 계곡을 끼고 있기 때문에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오랜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어, 적은 병력으로도 많은 적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방어체계는 6세기 후반 네 차례에 걸친 수나라 대군을 격퇴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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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성곽 자료번호 : cr.d_0001_0010_0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