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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진론(秦論)이 경사(京師)에서 손권(孫權) 방문

  • 국가
    중천축국(中天竺國)
후한(後漢)환제(桓帝) 연희(延熹) 9년(166)에 대진(大秦)의 왕 안돈(安敦)이 사자를 보내 일남군(日南郡) 요외(徼外)로부터 와서 공헌하였는데, 한대(漢代)를 통틀어 오로지 한 번 통(通)한 것이다. 대진의 국인들은 행상(行商)하여 왕왕 부남(扶南)일남(日南) 그리고 교지(交趾)에 이르지만, 남요(南徼)의 제국인(諸國人) 가운데 대진에까지 이르는 자는 드물다. 손권(孫權) 황무(黃武) 5년(226)에 대진의 상인으로 자(字)를 진론(秦論)이라고 하는 자가 교지에 이르렀는데, 교지태수 오막(吳邈)경사로 호송하여 손권에 이르도록 하였다. 손권이 그 나라의 풍속과 관습을 물으니, 진론이 일일이 모두 대답하였다. 마침 제갈각(諸葛恪)단양(丹陽)을 토벌하였는데, 유(黝)흡(歙)의 난장이 족속을 사로잡아왔다. 진론이 그들을 보고 말하기를, “대진에는 이러한 종류의 사람들이 드물다.”라고 하였다. 손권이 남녀 각 10인씩을 주고 회계(會稽) 출신의 관원 유함(劉咸)을 보내 진론을 호송하도록 하였다. 유함이 도중에 죽자, 진론은 바로 본국으로 돌아갔다. 후한 화제(和帝) 시기에 천축(天竺)이 여러 차례 사자를 보내 공헌(貢獻)하였는데, 나중에 서역(西域)이 이반하여, 마침내 교통이 끊겼다. 환제(桓帝) 시기에 이르러 연희(延熹) 2년(159)과 4년(161)에 자주 일남군 요외로부터 와서 공헌하였다. 조위(曹魏) 시기와 진(晉) 시기에는 끊어져서 다시 통하지 못하였다. 오직 손오(孫吳) 시기에 부남왕(扶南王) 범전(范旃)이 가까이 신임하는 소물(蘇物)이라는 이를 천축국에 사자로 보냈다. 부남투구리(投拘利) 입구로부터 출발하여 바다의 큰 만을 따라 정서북쪽으로 들어가 만 주변의 여러 나라를 거쳐서 갔는데, 1년여가 지나서야 천축강 입구에 닿을 수 있었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 7천 리를 가서야 도착하였다. 천축왕이 놀라 말하기를, “바다의 끝은 지극히 먼데도 이런 사람이 [살고] 있구나.”라고 하였다. 즉시 불러서 국내를 시찰하도록 하고, 이윽고 진(陳)송(宋) 등 두 사람을 파견하여, 월지마(月支馬) 네 필을 가지고 가서 범전에게 보답하도록 하였다. 소물 등을 보내 돌아가게 하였는데, 네 해를 채우고서야 [부남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 때 에서는 중랑(中郞) 강태(康泰)부남에 사자로 보냈다. [강태가] 등을 보고, 천축의 토속을 물으니, “불도(佛道)가 일어난 나라(國)입니다. 인민이 많은데다 부유하고, 토지는 넓고 비옥합니다. 그 왕의 호칭은 무론(茂論)입니다. 도읍은 성곽을 둘렀는데, 물이 샘에서 갈라져 흘러 도랑과 해자를 채우고 큰 강으로 흘러 내려갑니다. 그 궁전은 모두 무늬를 새겼으며, 성내의 거리와 마을은 옥사(屋舍)와 누관(樓觀)으로 가득 찼고, 종소리와 북소리(鐘鼓) 음악이 넘쳐나며, 의복과 장식은 향기롭고 화려합니다. 물길과 뭍길의 교통이 편하여 온갖 상인들이 모여 교역하니, [아무리] 기이한 노리개나 진보(珍寶)라도 갖고자 하는 대로 살 수 있습니다. 주변의 가유(嘉維) 사위(舍衞) 주 001
각주 001)
舍衞: 쉬바라스티 Sravasti. 꼬살라(Kosala)국의 수도 사왓티(Savatth, Skt. Sravasti, 舍衛城). 라프티 강(과거의 아치라바티 강) 남쪽 기슭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 위에 위치. 이곳에는 유명한 祇園精舍가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수닷타(須達), 즉 급고독 장자가 제타(Jeta, 祇陀) 태자의 원림에 세운 정사라고 해서 기원정사라고 부른다. 일명 쉬라바스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千佛化現의 전설은 간다라 조각에서뿐만 아니라 산치 탑문 기둥의 부조나 아잔타 석굴의 벽화와 조각으로부터 조그마한 석조 모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처음에 자아나교나 아지비카(邪命外道)의 신도들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지만, 나중에 석존에게 귀의한 코살라의 국왕 푸라세나짓트가 기적을 보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보여달라고 석존에게 간청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석존은 이에 대해서 날짜와 장소를 정해 놓고 기적을 나타내 보일 약속을 했다. 당시의 쉬라바스티는 자아나교와 아지비카에게 있어서도 활동의 중심지였다.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을 듣고 모여든 많은 대중들 앞에서 석존은 망고 열매를 땅에 심고는 하루동안에 창공을 가득 메우는 거목으로 만들어서 거기에다가 꽃을 피우고 다시 열매를 맺게 했다. 그리고 석존은 이 망고나무 아래에서 연꽃 위에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는 등, 무수한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몸으로부터 불꽃과 물줄기를 내뿜었다고 한다(나까무라 하지메, 1984: 150, 224,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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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파(葉波) 등 열여섯 대국은 천축으로부터의 거리가 혹 이삼 천리인데, 모두 천축국을 귀히 여겨 받들며, 천지의 중심으로 여깁니다.”라고 말하였다.

  • 각주 001)
    舍衞: 쉬바라스티 Sravasti. 꼬살라(Kosala)국의 수도 사왓티(Savatth, Skt. Sravasti, 舍衛城). 라프티 강(과거의 아치라바티 강) 남쪽 기슭에 있는 자그마한 언덕 위에 위치. 이곳에는 유명한 祇園精舍가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수닷타(須達), 즉 급고독 장자가 제타(Jeta, 祇陀) 태자의 원림에 세운 정사라고 해서 기원정사라고 부른다. 일명 쉬라바스티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千佛化現의 전설은 간다라 조각에서뿐만 아니라 산치 탑문 기둥의 부조나 아잔타 석굴의 벽화와 조각으로부터 조그마한 석조 모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처음에 자아나교나 아지비카(邪命外道)의 신도들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지만, 나중에 석존에게 귀의한 코살라의 국왕 푸라세나짓트가 기적을 보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보여달라고 석존에게 간청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석존은 이에 대해서 날짜와 장소를 정해 놓고 기적을 나타내 보일 약속을 했다. 당시의 쉬라바스티는 자아나교와 아지비카에게 있어서도 활동의 중심지였다.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을 듣고 모여든 많은 대중들 앞에서 석존은 망고 열매를 땅에 심고는 하루동안에 창공을 가득 메우는 거목으로 만들어서 거기에다가 꽃을 피우고 다시 열매를 맺게 했다. 그리고 석존은 이 망고나무 아래에서 연꽃 위에 앉기도 하고 서기도 하는 등, 무수한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몸으로부터 불꽃과 물줄기를 내뿜었다고 한다(나까무라 하지메, 1984: 150, 224,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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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환제(桓帝), 안돈(安敦), 손권(孫權), 진론(秦論), 오막(吳邈), 손권, 손권, 진론, 제갈각(諸葛恪), 진론, 손권, 유함(劉咸), 진론, 유함, 진론, 화제(和帝), 환제(桓帝), 손오(孫吳), 범전(范旃), 소물(蘇物), 범전, 소물, 강태(康泰), 강태, 무론(茂論)
지명
후한(後漢), 대진(大秦), 일남군(日南郡), 대진, 부남(扶南), 일남(日南), 교지(交趾), 남요(南徼), 대진, 대진, 교지, 경사, 단양(丹陽), 유(黝), 흡(歙), 대진, 회계(會稽), 후한, 천축(天竺), 서역(西域), 일남군, 조위(曹魏), 진(晉), 천축국, 부남, 투구리(投拘利), 천축강, 진(陳), 송(宋), 부남, , 부남, , , 천축, 가유(嘉維), 사위(舍衞), 엽파(葉波), 천축, 천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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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론(秦論)이 경사(京師)에서 손권(孫權) 방문 자료번호 : jo.k_0008_0054_012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