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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아시아의 자연환경

1. 구석기시대 아시아의 자연환경

인류의 도전은 침팬지와 같은 영장류의 모습에서 500만 년 전쯤 분기하여 긴 인간화의 길을 걸어 오늘날의 모습을 지니기 까지 끊임없이 지속 되었으며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인류는 때로는 추위와 싸우며 때로는 자연계의 포식자와 싸우며 생존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과거 수 십 만년에 걸쳐 범 지구적인 기후변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먼 과거에 일어났던 기후변화를 알 수 있을까? 이러한 걱정을 덜어 준 것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의 발달이다. 과학은 육지와 바닷속, 대기 중과 얼음 속 그리고 우주에 남겨진 과거의 흔적을 살펴 볼 수 있는 놀라운 장비와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이러한 과학의 이기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현재를 사는 우리가 먼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육지는 빅뱅에서 탄생한 지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세월의 흔적으로서의 땅 쌓임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 안에 남겨진 과거의 사건 들을 조사 할 수 있다. 또한 지질학적인 오늘의 현실에서 과거를 알 수 있는 ‘제일설의 법칙’을 적용한 미래로의 예측도 가능하게 해준다. 땅 쌓임은 오래 된 순서부터 가장 깊은 아래에 남겨지게 되어 최근의 흙이 가장 위에 쌓여있다는 ‘지층누중의 법칙’에 의해 설명 할 수 있는데 이는 인류의 화석이나 석기의 시간적 전후 관계를 알 수 있는 기준으로 이용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거들은 시간을 증명하는데 있어 위 두가지 이외에도 우연한 경우에 화석으로 남겨지게 된 유기물이나 식물의 작은 꽃가루를 통해 과거의 자연상태를 남기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자연환경은 자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지역적 구분 또는 인종적 구분과도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기에, 그 정보의 가치는 고고학 또는 인류학적 증거와 마찬 가지로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인류가 45억년의 지구의 역사속에서 석기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은 250 만 년쯤부터 인데 이시기는 제4기에 속하는 시기로 이때부터 인류의 기후변화에 의한 변동주기가 18번 정도가 있었다. 다시 말하면 18번의 빙하기와 간빙기가 있었다. 한번의 빙하기는 대략 10만년을 주기로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으며 간빙기는 1.8만년에서 2.8만년 사이의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었다.
인류가 경험했을 추위는 지금으로부터 약 2만년 전쯤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가 도래 한다. 이시기에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만 한 빙하가 뉴욕까지 밀고와 인류의 삶은 빙하를 피해 적도 부근으로 내려 가기도 하게 되는데 이시기를 ‘최종빙기극성기(Last Glacial Maximum)’라고 하게 되며 얼음으로 수백미터 두께의 다리를 만든 베링해위치를 건너 신대륙으로 인류가 이주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이시기의 지구는 현재의 기온을 0으로 했을 때 약 8.5도 정도의 평균기온의 하강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지역인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기온의 변화는 더욱 심하여 생물의 생존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한반도인 경우에는 빙하가 밀고 왔던 흔적이 없기에 그러한 경우는 찾아 볼 수가 없으나 주빙하(周氷河)기후라고 하는 기후가 전개 되었다.
주빙하(periglacial) 기후는 폴랜드의 지질학자 월리 폰 보젠스키에 의해 카르파치아 산지에서의 암층의 생성에 관련한 동결풍화(동결파쇄작용)를 기술하기 위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반도는 빙하시대에도 빙하의 흐름이 도달하지 못한 지역으로 바로 주빙하(periglacial) 지역에 해당된다. 갱신세의 빙상과 빙하의 주변지역에 있어서 기후나 지형적 조건을 기술하기 위해 ‘주빙하대’라는 개념이다. 1910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 11회 만국지질학회에서 워진스키가 주장한 내용은, 주빙하대는 남쪽을 향해 삼림 한계까지 넓혀지고 있는 툰드라위키백과지역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그렇게 고집 할 만한 정의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결작용 현상은 주빙하 주변부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생기고 있기때문이다. 예를 들면 시베리아 동부지역 일부나 알라스카의 내륙부는 ‘주빙하’라고 볼 수 있는 성질을 일반적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주빙하적인 성질은 이러한 지역이 빙상의 근처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영구동토나 낮은 연평균기온이라고 하는 요소에 의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워진스키가 이 용어를 이용한 것은 지역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이지 프로세스와의 복합적인 관련에서 이해하지 않았으며 이 용어는 차츰 몇개인가의 지형적인 프로세스와의 이해 관계에서 이해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얘기하는 프로세스는 단순하게 비교적 독특한 동결작용의 프로세스를 포함 할 뿐만 아니라, 빙하 주변부나 한랭 기후가 아니라도 생기는 하천의 프로세스나 바람의 작용과 같은 더 넓은 범위의 프로세스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주빙하 라고 하는 용어는 오늘날 사용하는 쪽에서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빙하의 주변이라고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넓은 범위의 한랭한 기후조건에 대하여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다시 말해 주빙하환경이라는 것은 동결작용이 탁월한 환경이라고 간단히 정의내리고 이와 같은 환경이 펼쳐있는 곳을 주빙하 지역이라 부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주빙하환경에는 공통적으로 하나 또는 두 가지의 특징적인 기준이 있다. 하나는 때때로 물과 관련된 대지의 동결과 융해이다. 트리카르에 의하면 주빙하적인 지형 형성 환경이란 동결과 융해의 반복적인 영향이 탁월한 환경이라 정의내리고 있다(Tricart 1968). 또 하나는 주빙하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영구적으로 동결한 대지 즉, 영구동토(permafrost)의 존재이다. 그러나 강력한 동결작용에 의해 생겨난 지역과 영구동토가 존재하는 지역은 꽤 일치하기는 하지만 양자의 사이는 완전한 공간적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아북극지역이나 행양성지역 고산지역 등에는 빈번한 동결과 융해의 반복이 이루어지면서도 영구동토가 없는 지역이 존재한다. 또한 시베리아나 북아메리카의 한대림 속에서 광대한 지역에 걸쳐 존재하고 있는 영구동토가 현재의 기후조건과는 관계없다는 사실은 주빙하 환경의 한계를 간단하게 선을 그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하여 오늘날의 주빙하 환경은 다음과 같은 2개의 주요한 식생의 타입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첫째는 아북극적 또는 북방적인 삼림. 두번째는 극지 툰드라 및 얼음에서 해방된 극지사막, 여기에 세계의 대산맥의 대부분에서 보이는 고도가 높은 지역이나 고산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말하면 주빙하환경을 고위도지역과 고산지역의 삼림이 있는 지역이거나 삼림을 갖지 않는 각각의 지역으로 나누는 게 가능할 것이다.
주빙하지역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볼수 있는데 트롤(Troll)은 이러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기후를 주빙하 기후라 하여 동결작용의 조사에 의한 정의를 내렸다(Troll 1944). 이 개념은 페르티에 의해서 주빙하기후는 연 평균기온이 -15℃ ~ -1℃, 연 강수량이 120㎜ ~ 14㎜, 강력한 동결작용, 심한 메스 무부멘트(mass-movement), 약한 유수(流水)의 영력에 의해서 특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정의보다는 다양한 기후에 의해 자연현상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가 되면서 3개의 주빙하 환경을 구별하게 되었는데, 제1형은 혹심한 겨울을 동반 하지 않는 건조 기후가 계절적인 깊은 동결을 만들며, 제2형은 혹심한 겨울을 동반 하지 않는 습윤 기후로 1형과 3형의 중간 형태이고, 제3형은 연교차가 적은 기후로 주로 하루 하루 발생하는 낮은 동결을 만든다. 참고로, 제1형은 영구동토를 갖지 않으며, 제2형은 그 출현이나 분포가 불규칙적이고, 제3형은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일사량이나 기온 등을 참고로 한 기후 환경을 생각하는데 몇가지 문제점은 있지만 아시아의 과거, 특히 구석기시대의 환경을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유적을 생각하는데 있어 몇가지 특이한 사항이 있는데 그 중에 ‘사면 퇴적’과 ‘토양쐐기(soil wedge)’, 꽃가루 등은 당시의 환경을 생각하는데 중요한 증거들이다. 그 중에서 토양쐐기는 동결작용과 관련이 깊다.
동결작용(frost action)은 주로 동결과 융해에 의해 생기는 많은 독특한 프로세스를 가진 집합적인 용어이다. 동결작용의 프로세스는 현재 실제로 주빙하적인 기후조건 아래에 놓여있는 지역이 가장 강하며, 또한 상대적으로 가장 중요성을 가지고 작용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지표면의 계절적인 동결과 융해는 당시의 기후를 나타내며 각각의 온도조건에 관련한 여러 종류의 동결작용을 지중에 남기게 되는데 구석기유적의 발굴현장에서는 여러가지 형태로 확인된다.
주빙하환경은 연간을 통해 무언가의 형태로 계절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흡사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무언가의 형태로 계절적인 변화를 기록으로 남긴다. 토양쐐기가 한 예인데 주로 계절적 동토층에 발달하는 동결 갈라짐에 관해 Dylik(1996), Pissart(1968; 1970) 등의 러시아 연구자에 의한 연구가 있다. 무기질의 토양에 의해 메워진 갈라진 틈은 ‘soil wedge’ ‘ground vein’ 또는 ‘seasonal frost crack’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ice wedge’나 ‘sand wedge’와는 크게 다르다.
토양쐐기는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를 두고 구석기시대 연구자들이 인식을 하지만 주변국들에게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반도 남부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그 존재 조차를 확인 하기가 힘들다. 아시아에서 그 존재가 확인되는 지역은 계절적 동토가 발달한 러시아의 야크츠크위치 지방 중부에서 잘 발달하고 있으며, 연해주나 만주쪽에도 확인되어지나 그 밖의 지역에서의 양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분포는 그렇게 확인되지만 한반도에서 보이는 가늘고 폭이 좁은 그리고 수차례 반복적으로 형성되는 토양쐐기는 각 지방에서 형태나 분포에 심한 차이를 보인다. 시베리아에서 보이는 형태와 아이슬랜드에서 보이는 형태인가 하는 부분은 확인이 어려운 형편이다. 시베리아의 ground vein의 대부분은 계절적인 융해층에 한정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깊이 1.5m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층에서 보이는데 가는 줄기 맥 모양의 구조에서부터 열린 삼각형을 한 모양까지 여러 종류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토양쐐기의 안을 채우고 있는 물질은 어느 정도 도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표에 가까운 곳일수록 거친 입자가 남아있다. 주위의 퇴적물은 명료한 변형을 나타내는 것이 많다. 어떤 곳에서는 주위를 감싸는 물질의 휘어져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며 다른 장소에서는 불꽃 모양의 구조나 그 밖의 변형이 보인다.
이와 같은 토양쐐기는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먼저, 그러한 현상이 보이기 위해서는 필요한 동결작용이 관련된 환경이 어떤 타입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또한 일부 형태에 관해서는 영구동토가 필요한지 어떤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 계절적인 동결 갈라짐의 형성례는 중위도 지역에서 이미 보고된바 있다. 두번째로는 Dylik가 강조한 것 처럼 토양쐐기에 인접한 퇴적물은 밑에 쪽에 휘어져 들어감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성인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세번째로는 한쪽 끝에 삼각형의 쐐기모양 구조가 보이며 다른 한편에는 갈라진 줄기[脈] 모양의 구조가 보이는 것처럼 형태상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의 메카니즘이 단순하게 하나 뿐이 아니게 보인다는 점이다. 갈라진 눈의 간격이 다양하게 다른 것도 설명하기 곤란한 점이다.
이러한 땅의 갈라짐 현상은 범지구적인 규모에서 빙하의 확산과 축소 그리고 지역적 대기의 흐름 등에 영향을 받았으며 구석기시대의 인류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약 30만 년쯤 전서부터의 아시아의 기후 변화를 읽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과거의 온도를 포함한 기후를 아는 데는 산소동위체법에 의해 얻어진 해수의 표면수온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오늘날의 기후를 예측하는데 해수면의 온도의 변화, 즉 엘리뇨위키백과나 라니뇨와 같은 현상이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같은 맥락에서 얻어지는 데이터이다.
주빙하기후의 변화는 온도 변화곡선에 의해 빙상의 전진이나 후퇴와 시기적으로 거의 일치한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에 있어서의 웻지 카스트(wedge cast)나 임볼루션(imvolution), 그밖의 다양한 솔리플랙션(solifluction) 등이 있다. 퇴적물의 층위학적 위치는 동결작용이나 영구동토의 어느 한 쪽, 또는 그 둘 다가 있었던 것 같은 시기가 몇 차례나 있었던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항 들을 과거의 기후를 생각하는데 응용을 하면 우리와 관련 깊은 최후의 두개의 빙기와 관련된 한랭한 환경을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더 오래전의 한랭기에 생긴 주빙하 현상이 그 후의 한랭기나 따뜻했던 간빙기에도 변형을 받는 것 없이 그대로의 형태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그리고 북아메리카에서도 최한랭기는 100000 B.P. 이전의 어느 시기에 생겼으며, 최종 간빙기는 일반적으로 60000 ~ 70000 B.P. 까지 계속되었다. 그 이후에는 기후가 다시 한랭화하였는데 최후의 한랭기는 거의 10000 B.P. 까지 계속되었다.
최종빙기를 통해서 기후의 한랭화나 빙상의 확대, 전진, 후퇴에 맞춰 환경조건은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심하게 변하였다. 여러 다양한 소규모의 기후변화는 비교적 온난한 시기, 바꿔 말하면 아간빙기의 환경을 가져 왔다. 이러한 변화는 주빙하 환경의 매서움이 최종빙기 전체를 통해 결코 한가지가 아니며, 또한 결코 연속적이지도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이와 관련된 연구가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유럽 서북부에서는 바이크셀(Weichsel)빙기 중에 여러 다양한 기후 변화에 의해 극지적 또는 아극지적인 기후조건이 60000~70000년 간 동안에 겨우 25000~30000년 정도 밖에 없었다는 것이 알려져있다. 적어도 두번 빙기의 전진이 있었으며 한번은 바이크셀빙기의 초기에, 또 한번은 중기에 발생하였으며, 양자는 하나의 뚜렷한 비교적 온난한 시기에 의해 나눠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위와 같은 변화가 북아메리카에서도 발생했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 북극권 서부에서는 위스콘신(Wisconsin) 초기와 후기에 두 개의 빙하 전진이 확인된다. 위스콘신 후기는 약 25000~16000년 B.P. 에 최대 확대기에 달하는데 이것은 바이크셀 빙기의 두 번째 한랭기에 대응 된다. 혹심한 주빙하 환경은 이러한 한랭기의 피크에만 발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간빙기에는 주빙하 환경과 비주빙하 환경이 반복적으로 계속되며 생겼던 것이다.
이러한 기후의 변화는 인류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중에서도 약 20000 B.P. 를 전후로 해서 인류에게는 가장 추운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 그 시기를 ‘최종빙기 극성기(Last Glacial Maximum)’위키백과라 하는데 인류는 추위 속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강구하며 이동과 석기제작 기술개발을 하며 혹심한 추위를 이겨가고 있었다.
이시기의 아시아는 지금의 아시아와는 다른 해안선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해수면 고도를 0m로 하였을 때 바닷물은 최대 약 130m정도 하강하게 된다. 서해의 수심이 깊은 지역은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일부분의 120m까지 내려가는 부분이 있지만 평균수심이 대략 60m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바닷물이 130m 하강하게 되면, 한반도를 둘러싼 아시아의 지도는 크게 바뀌게 되는데 우리가 서해라고 부르는 바다(황해)는 바다가 아닌 낮은 구릉지로 형성된 장강과 같은 구하천이 계곡을 따라 흐르는 아시아대륙의 동남쪽 평야가 된다. 즉 한반도는 반도가 아니라 대륙의 동남쪽 끝자락이 되는 것이다.
가장 추웠던 LGM기의 기온은 얼마나 되었을까? 고기후와 관련된 자료에 의하면 마지막 빙기인 뷔름 빙기에는 현재의 여름 평균기온보다 약 8.9℃ 낮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일본 후지산위치의 현재의 설선고도와 뷔름 빙기위키백과의 설선의 고도차가 현재보다 1,000~1,300m 낮았다는 것을 기초로 하여 마지막 빙하기의 평균기온이 지금보다 5℃정도 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김연옥 2001). 이러한 이유에서 백두산위치 일대의 빙하기 연평균 기온은 -12℃ 보다 더 낮은 기온이었을 것이다. 전체적인 기온의 저하에 의해 추위가 답습하여 두꺼운 얼음이 얼게 되는데 그로 인해 일본의 큐슈[九州]가 거의 육지로 연결우리역사넷되는 상황을 만들며 동물이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베링해협은 수백미터 두께의 얼음다리가 형성되어 아시아 대륙과 북미가 연결되어 메머드와 같은 중대형 동물이 미대륙으로 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사람도 동물을 쫓아 그 뒤를 따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데 이는 당시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중용한 자료이기도 하다.
고산지역이 만년설로 덮여 있어 산악빙하가 발달했을 70000 B.P. 에 시작되어 약 20000 B.P. 에 최대로 확장된 마지막 빙하기인 뷔름빙기의 식생을 보면 주변지역은 고산 툰드라지대가 펼쳐졌으며 키가 작은 관목류와 초본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었다. 그 하부에는 아한대림인 침엽수림대가 분포한다. 만빙기에 해당하는 17000 B.P.의 영랑호위치 주변의 화분분석에 의하면 가문비나무속, 전나무속, 소나무속, 낙엽송 등의 아한대림이 분포하였다. 야스다가 작성한 분포도도 아한대림은 북부산지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남부까지 분포하다. 북서사면에서 서해안에는 넓은 초원과 뢰스가 분포하고 남부지방은 혼교림 지대라고 하였다(安田 1995RISS). 이러한 점들은 산악부는 주빙하기후였으며 남부지방은 계절적으로 강하게 주빙하작용을 받는 대륙성의 북부온대기후였을 것이라는 보고를 하고 있다. 현재의 기후대가 위도적으로 남쪽으로 이동했고 현재와 같은 남부해안의 난대(暖帶)는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의 구석기시대의 기후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빙하기의 기후가 춥고 건조한 기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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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아시아의 자연환경 자료번호 : edeah.d_0001_0010_002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