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에 토산물을 올리며 조선국왕이 올리는 표문(表文)
18. 方物表
조선국왕 신 이(李) 휘(諱)는 삼가 황종주 001
각주 001)
의 음률로 일양의 움직임에 응하는 동지에 하늘의 은혜가 모여들고 천자께서 붉은 병풍주 002십이율(十二律)의 첫 음이다. 시기적으로 동지(冬至)에 해당한다. 『世宗實錄』 卷50, 世宗 12年 閏12月 己未(23日).
각주 002)
앞에 앉아 사방의 조회(朝會)를 받으시는 시기를 맞이하여 감히 토산물[土宜]을 바칩니다.원문의 ‘丹扆’은 천자가 앉는 자리의 뒤에 두르는 붉은 병풍을 말한다.
삼가 아래와 같이 갖춥니다.
백저포 20필, 백면주 20필, 황화석 5장, 만화석 5장, 만화방석 5장, 잡채화석 5장, 인삼 30근, 호피 2장, 표피 2장, 녹피 2장, 화연 3면, 황모필 100자루, 유매묵 50정, 백선 100자루, 잡색마 10필.
이 물건들은 산지가 비루하고 멀어서 진귀한 품질을 가진 것이 아니니, 어찌 올리기에 합당한 물건이겠습니까. 오직 이 물건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정성을 표시하려는 것입니다. 신은 황송하고 간절함을 가눌 길이 없어, 삼가 표와 함께 봉진해 올립니다.
만력 24년 11월 3일 조선국왕 신 이(李) 휘(諱)는 삼가 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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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1)
십이율(十二律)의 첫 음이다. 시기적으로 동지(冬至)에 해당한다. 『世宗實錄』 卷50, 世宗 12年 閏12月 己未(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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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2)
원문의 ‘丹扆’은 천자가 앉는 자리의 뒤에 두르는 붉은 병풍을 말한다.
